더민주 전대연기론 내홍으로 하락, 새누리당 1위로 복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4주차(25~29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새누리당의 고정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민주당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난주 대비 0.3%p 오른 28.4%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더민주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일간으로는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28.1%를 기록했고, 이후 26일(화) 28.4%, 27일(수) 29.2%로 이틀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가, 28일(목)에는 27.7%로 하락했으나, 29일(금)에는 28.4%로 다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3%p 오른 28.4%로 마감됐다.
더민주은 ‘전대연기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며 3.9%p 하락한 27.6%를 기록해, 총선 승리 후 2주 동안 지켰던 1위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어주고 2위로 내려앉아 3위 국민의당에 오차범위(±1.9%p) 내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광주·전라(▼10.6%p, 38.2%→27.6%)에서 폭락하며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20%p 이상 벌어졌고 강원(▼20.0%p, 37.1%→17.1%)에서도 폭락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밀려 3위, 대전·충청·세종(▼5.2%p, 31.6%→26.4%)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새누리당에 밀려 2위, 서울(▼2.6%p, 29.7%→27.1%)과 경기·인천(▼3.1%p, 34.8%→31.7%)에서도 1위 자리는 지켰으나 하락했다. 부산·경남·울산(▼1.4%p, 32.6%→31.2%)과 대구·경북(▼1.2%p, 16.3%→15.1%)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 유지, 새 원내지도부 추대 등 지도체제를 조기에 확정한 국민의당은 1.2%p 상승한 24.9%로 2위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로 다가섰다. 광주·전라(▲7.9%p, 42.7%→50.6%)에서 더민주(27.6%)와의 격차를 20% 이상으로 벌리며 1위, 강원(▲11.1%p, 17.1%→28.2%)에서도 급등해 더민주를 제치고 2위, 대전·충청·세종(▲3.2%p, 19.3%→22.5%)에서도 상승했다.
정의당은 0.2%p 오른 8.7%를 기록했는데, 경기·인천(▲2.3%p, 6.8%→9.1%), 30대(▲3.5%p, 16.1%→19.6%)에서 상당한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2.4%, 무당층은 2.3%p 증가한 8.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9일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방식으로 무선(60%)와 유선(40%) 병행 RDD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일간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