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대한체육회로부터 징계를 받고 리우행 출전이 불가능한 박태환이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태환은 2일 인천시청에서 박태환에게 기회를 주자는 의미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마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전하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다.

또 이 자리를 마련한 유정복 시장은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국내외 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전하며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서 전향적 판단을 해 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초 자격 정지 징계가 끝났지만, “금지 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향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국가대표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박태환은 지난 달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100m, 200m, 400m, 1500m에서 우승해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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