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포츠 중계 캡쳐
▲ SBS 스포츠 중계 캡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우승확률 5000분 의 1을 뚫고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3일 새벽,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 아래 레스터시티는 강등 후보에서 우승팀이 됐다.

레스터시티는 개막 전 도박사들이 점친 우승 확률은 0.02%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시즌 겨우 강등을 겨우 면했던 레스터시티다.

시즌 초반 레스터시티는 공장에서 주급 5만 원을 받던 짐꾼이었던 레이미 바디가 8부 리그부터 갈고 닦은 실력을 거침 없이 쏟아냈고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11경기 연속 골까지 뽑았다.

여기에 빈민가에서 태어난 마레즈는 길거리에서 갈고 닦은 드리블을 푸른 잔디에서 선보이며 공격 포인트 29개를 만들어냈다.

이들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넘어온 라니에리 감독은 끈끈한 수비와 과감한 역습을 가르쳤고, 사상 첫 준우승은 물론 컵대회 우승 조차 해보지 못한 레스터시티를 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더욱이 지난 1992년 이후 맨유, 맨시티, 블랙번, 첼시, 아스날 외에는 차지하지 못했던 우승이라는 표석을 남기게 됐다.

특히 레스터시티의 EPL 우승으로 중계권과 챔피언스리그 배당금, 입장권 수익 등으로 2500억 원의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한편 레스터시티 우승에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정말 축하합니다. 정말로 놀랍고 가치있 는 우승”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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