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당당하게 설득해낼 수 있는 사람 필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4선·20대 국회 기준)는 3일 과거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사실을 부각시키며 “당청 간 소통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총회 합동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당의 분열을 극복하고 당정청 모두가 참여하는 협치를 이끌어낼 적임자라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여소야대 정국은 대통령의 위기이고 집권여당 위기다”며 “제2당의 처지는 20대 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실감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과반의석이 안되는 우리 새누리당이 내부 분열만 하면 어쩌겠느냐. 계파 타령은 절반의 당을 또 반토막 내는 것”이라며 “일치단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우리 새누리당은 더 이상 친박과 비박이 싸워서는 안된다. 전면 단결, 협력해야 한다”며 “위기 상황의 탈출구는 협치다. 준엄한 명령이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한다고 해도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가 없다”며 “3당이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이 제2당이지만 집권여당이다. 청와대와 협의하고 야당과 타협하는 협치의 중심에 있다”며 “원내대표는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계파 정치를 뿌리 뽑겠다. 쌍방향 소통을 하겠다”며 “집권여당, 청와대와 대통령의 변화가 필요하다. 청와대를 당당하게 설득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미지와 아이디어로만 가능하지 않다”면서 “정진석의 용기와 배짱, 뚝심만이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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