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세월호 인양 뒤 선체를 거치할 장소로 목포신항 철재부두가 선정됐다.

3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후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 및 유품의 처리 등을 위한 선체거치장소로 6가지 선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목포신항 철재부두를 선정했다.

그간 해양수산부는 세월의 선체 인양거치 지역으로 진도항, 광양항, 목포신항 등 7개 전남권 주요항만 및 조선소를 대상으로 적합 여부를 검토했다.

특히 세월호 선체를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수심(6m 이상), 인양된 세월호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부지의 지지력(상재하중 2.72톤/㎡이상)과, 현장작업에 필요한 면적(2만㎡ 이상), 인근 주거지역 유무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목포신항 철재부두가 최종 선정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목포신항 철재부두 경우 수심(12m), 상재하중(5톤/㎡), 부지면적(10만㎡) 등 선정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은 물론 인양현장과 100㎞로 정도기 때문이다.

그 외 진도항은 수심(3m)과 상재하중이 낮았고(1톤/㎡), 목포신항만 석탄부두는 상재하중 기준에 미달했으며(1.5톤/㎡), 목포신항만 컨테이너 부두는 전용사용이 어렵고, 기타 전남권내 조선소는 연중 도크 스케줄로 인해 사용이 곤란한 점 등을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력한 후보지였던 광양항 율촌부두는 현재 처리 중인 중량화물을 다른 장소로 옮기기 어려워 세월호 선체정리 작업과 하역작업을 동일 장소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점, 인양현장과 약 240㎞ 떨어져 있는 점 등으로 인해 대상지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