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연기 조종·호남참패 책임론, 서운했을 것”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무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무본부장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4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8월말, 9월초에 개최되는 것과 관련 “(약 4개월 동안)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원 구성을 순조롭게 하는 부분에서 (김)대표의 역할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뒤 “초기의 3~4개월이 당이 앞으로 4년간 운영될 때 큰 영향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김 대표가 향후 맡을 것으로 알려진 ‘경제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오늘 선출되는데, 결정되고 나면 저희들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서 현장도 많이 나가고 그걸 통해서 입법 활동, 이런 것들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며 “그 부분을 제일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고, 이 부분에서 (김)대표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김 대표가 (전대)연기를 하는 것을 뒤에서 조종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밀어붙였던 것으로 이야기했던 분들이 (당내에)있다. (김 대표가)그런 것에 대한 서운함 같은 것이 있다”며 “또 하나는 호남에서 (더민주가)선거에 진 것이 마치 김 대표 때문인 것처럼 (일부 당원들이)말한 부분에 대해서 서운함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또 전날 국회의원 당선인·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김 대표가 전대 시기 논란과 관련 ‘최소한의 인격적인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서 모욕을 주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하면 본질은 사라지고, 그런 부분만 부각돼 감정대립이 커진다. (그러다 보면 과거에)결국은 당이 망가지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어느 위치에 있든 간에 가장 조심하고,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 인격을 모독하는 말씀은 정말 삼가야 한다”면서 김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정 본부장은 ‘연석회의 전 당내에서 8월말, 9월초 전대에 대해 어느정도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었다”며 “김 대표와 몇 번 대화를 나눠봤는데 일관되게 ‘내가 몇 개월 더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총의에 따르겠다’고 (김 대표가)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이 문제를 가지고 더 이상 논란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고 (연석회의에)들어갔던 것 같다”며 “그래서(연석회의가) 빨리 종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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