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66건, 굉장히 다지고 다져서 우리가 꼭 할 수 있는 것”

이란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에서 동행취재진과 간담회를 갖는 박근혜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이란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에서 동행취재진과 간담회를 갖는 박근혜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번 이란 방문에 대해 “제2의 중동 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른 직후 대통령 전용기에서 동행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렵고 우리 기업인들도 어려운 상황에 접해 있는데, 우리나라가 경제가 어려울 때 열사의 나라로 진출을 해서 경제를 다시 살린 저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도 회복하고 경제재도약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이 되도록 많이 챙겨 나가려고 한다”며 “이런 계기에 우리 국민이 경제를 재건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힘을 합쳐서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경제가 이를 계기로 재건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적 성과에 대해 “MOU(양해각서)도 66건이나 된다. 굉장히 다지고 다져서 우리가 꼭 할 수 있는 것이 66건”이라며 “(인프라 및 에너지 등의) 프로젝트도 371억 달러 정도다. 일대일 기업 상담회에서 5억4천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MOU가 구속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한 반박이다.

또 이란과의 양국관계 정상화와 관련해선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 처음 (이란을) 방문해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잘 구축하자는데 대해 아주 확고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란) 지도자들의 의지가 분명하고, 우리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의 면담과 관련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최고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 부흥을 하는 것으로, 여기에 모든 우선순위를 두고 이란이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신다”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과 그분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UAE 등 4개국을 방문한 후 ‘제2 중동붐’을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순방 직후인 지난해 3월 13일 정의화 국회의장 등 5부요인을 초청해 “‘제2 중동의 붐’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내부적인 준비를 잘 해야 되겠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경제 재도약을 통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또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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