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세대 더민주 지지 이탈, ‘청와대-국회 협력 잘 안될 것’ 67.1%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는 5월 첫째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갈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2위로 내려앉은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더민주 지지율은 전주 27.2%에서 4.7%p 하락한 22.5%로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전주대비 3.0%p 상승한 29.5%로 1위 자리를 회복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와 비슷한 21.7%로 조사됐다.

더민주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2040세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19세 이상 20대 연령층에서 ‘더민주 29.4% vs 국민의당 24.1%’로 격차를 좁혔고 30대(더민주 23.8% vs 국민의당 25.8%)로 국민의당에게 역전 당했다.

또 40대에서도 ‘새누리당 22.1% vs 더민주 29.5% vs 국민의당 20.4%)였다.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 간의 갈등과 이의 연장선상인 전대 연기론 논란 등이 젊은 세대의 더민주 지지 이탈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에서 ‘협치’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앞으로 청와대와 국회의 협력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협력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67.1%나 돼 다수의 국민들이 ‘협치’의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다. ‘협력이 잘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이 24.8%에 불과했으며 잘 모른다는 의견은 8.1%였다.

‘청와대와 국회의 협력’이 잘 안 될 것이란 의견은 강도의 차이만 있으면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다수를 점했다. ‘협력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53.3%, 더민주 지지층 86.2%, 국민의당 지지층 61.2%였다. 반면 ‘협력이 잘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는 새누리 지지자 39.9%, 더민주 지지자 11.2%, 국민의당 지지자 31.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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