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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태풍급 강풍이 세력이 점차 약해졌지만 5일과 6일에도 비바람은 물론 주말에는 황사까지 덮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매섭게 이어진 태풍급 강풍은 점차 잦아졌지만 강원 영동과 경기 서해안에는 여전히 강풍 경보가, 그 밖의 중부와 영남 지방 곳곳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 특보도 발효 중인데 조금씩 그 세력이 잦아들고 있다.

이 같은 강풍이 불면서 밤사이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새벽 0시 15분쯤 경기도 의왕시 봉담-과천 간 고속도로 신부곡나들목 부근에서 옹벽 일부가 붕괴돼 도로에 떨어진 콘크리트 파편에 승용차 3대가 잇따라 부딪혀 운전자 38살 심 모 씨 등 2명이 다쳤다.

또 제주공하에 무더기 사태에 이은 전국 공항의 항공기 회당도 25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7시 반쯤 제주에서 출발한 김포행 여객기가 강풍으로 착륙에 실패해 밤 9시 넘어 대구공항으로 회항하면서 승객 180여 명이 강하게 항의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또 오후 11시쯤에는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분 동안 정전이 발생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 1명이 갇히고 주민 7백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편 강풍은 다소 주춤하다 6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돼 전국에 5에서 40mm가량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또 이와 함께 태풍급 강풍은 아니지만 바람도 꽤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비가 그치면 주말 사이 큰 황사도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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