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SUHD TV 자신감 피력
김 사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견학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올레드 시장에 대해 “앞으로 2~3년 뒤에는 (올레드) 큰 거를 만들지 않겠느냐는 답을 못 드리겠다. 3~4년 전 기술만 따지면 올레드 기술을 앞선 다른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앞으로 올레드가 소형에서는 중심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대형 사이즈에서는 중심적인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기술자들도 보기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봤지만 그때 올레드 기술 개발을 3년 반이 지났는데 조금 개선이 됐지만 답보 상태다. 품질 문제와 만드는 기술도 크게 진보를 하지 못 했다. 2~3년 뒤 정확히 말하지 못하지만 새로운 기술, 치중하는 기술이 2~3년 앞서가는 기술이 삼성전자가 2~3년 뒤 대형 사이즈 올레드 기술을 만들 것이라고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레드 기술 개발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한국을 제외하고 심각하게 올레드 기술 개발을 고민하는 나라가 없다. 전체 산업계에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획기적으로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쓴다라던가, 수명 문제라던가, 잔상문제에서 올레드가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반면 자사의 퀀텀닷 SUHD TV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반면에 HDR, 퀀텀닷 기술 발전이 휠씬 빠르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지만 진보·진화를 한다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TV에서 경쟁관계인 LG전자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점차 주력으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올레드 TV가 전체 TV 매출의 전년 대비 4배 오른 1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2500달러(300만 원) 이상 프리미엄TV 시장 점유율에서 판매대수 기준 LG전자는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8.7%, LG전자는 6.6%를 나타내며 큰 격차를 보였지만 지난해 3분기 LG전자는 35.6%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다시 1위를 차지했지만 양 사의 프리미엄TV 점유율은 2%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출시하며 프리미엄TV 시장 1위를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LG전자는 올레드TV를 차별화로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