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큰 덩치만큼 작은 정당 도와달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4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4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혜진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4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만나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의 원내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많이 의지해야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국민의당의 박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예방하며 "(박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더욱더 많이 격려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대선배이기 때문에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저희 당이 이번에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켜 드려서 사실 제가 원내대표가 되긴 했지만 마음이 참 무겁다"며 "정말 옷깃을 여미면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님과 우리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후회 없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다진다"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와 개인적으로 만나면 형님, 동생하는 사이인데 오늘 보니까 30년이 됐다”면서도 "덩치도 크고 권력도 크고, 원내 의석도 큰 정진석 원내대표가 선임됐기 때문에 앞으로 큰 정치를 해서 작은 정당을 잘 좀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 신임 원내대표도 제가 제시했던 20대 국정이 생산적이고 일하는 경제 살리는 그런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대표도 저와 똑같은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캐스팅 보터가 아닌 리딩 파티, 선도하는 역할로 거래하는 정치는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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