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에 비치된 '자유의 여신상'관련 팸플릿에 표기된 일본 전범기 / 서경덕 교수 제공
▲ 미국 뉴욕의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에 비치된 '자유의 여신상'관련 팸플릿에 표기된 일본 전범기 / 서경덕 교수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지난 3.1절부터 5월 3일까지 두 달간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영국 내 수제버거로 유명한 바이론의 신제품 버거, 이탈리아 대표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 등 그 나라 대표 먹거리 상품에도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수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뉴욕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비치된 관광 팸플릿, 시드니 내 일부 다이소 매장 등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나라에서는 전범기 모양이 단순 디자인으로만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그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이젠 제대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만 뭐라 할 문제가 아니다. 제보 중에 3건은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난 사진들”이라며 “전범기 디자인으로 된 오토바이, 전범기 문양을 활용한 티셔츠 등 우리 스스로가 역사인식을 더 갖고 전범기 퇴치에 먼저 앞장서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더욱 활발한 ‘일본 전범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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