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중학교 그래픽적용 / 서울시 제공
▲ 신남중학교 그래픽적용 / 서울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서울시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컬러컨설팅으로 좋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채에 자극을 받아 반응하는 동안 뇌 속에서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통해 심리적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컬러테라피’ 이론을 활용해 서울시는 학생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 공간에 적용,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우고 학습능률을 높이는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가 사업 시행 학교 학생과 교사 등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을 가원초등학교 등 10개교에 추가로 실시한다.

특히 사업 이후 학교에 대한 만족도에서 시설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 이유에 대한 사전조사에서는 ‘교우관계 및 동료관계’가 1위였지만 사후조사에서는 ‘학교시설 및 환경’이 1위로 꼽혔다.

학생들의 주의력, 집중력도 높아졌는데 지난 2014년 시범학교인 우장초등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뇌파변화 검사에서도 컬러컨설팅을 적용하지 않은 곳과 비교했을 때 적용한 곳에서 주의력은 40%, 집중력은 27%, 휴식력은 21% 상승한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디자인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5월부터 선정된 학교별로 전문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을 열어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학교별 색채기본계획과 그래픽디자인 개발, 학교가 8월 방학기간 동안 도장공사를 거쳐 구현할 예정이다.

서울시내에는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수가 1,350개소에 이르고 있어 가이드라인은 향후 시범사업 대상 학교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학교 환경에 컬러테라피를 도입하고자 하는 학교에도 도움을 줘 사업 확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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