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대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효도는 8년 연속 ‘취업’이 차지했다.

알바몬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대학생 1,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로 ‘취업(32.9%)’을 꼽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걱정 끼쳐드리지 않기(18.9%)’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응답을 보였다.

특히 어버이날맞이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9년 이래 8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취업이 최고의 효도’로 꼽혀 왔다고 부연했다. 3위는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살가운 아들딸이 되어 드리기(16.2%)’가 보냈으며 ‘부모님과 자주 시간을 함께 보내기(14.8%)’가 그 뒤를 따랐다.

또 대학생의 91.1%가 “평소 마음에는 있지만 부모님께 잘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가장 하지 못하는 말 1위에는 다름 아닌 “사랑해요”가 꼽혔다. “사랑해요”를 꼽은 응답은 여학생의 54.2%, 남학생의 52.4%로 나타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고마워요(17.3%)”가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사랑해요’와는 달리 ‘고마워요’를 꼽는 응답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즉 여학생(14.1%)에 비해 남학생(24.3%)의 응답이 약 10%P가량 높게 나타나 남학생이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는 데 더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대학생의 84.0%가 “평소 마음과 달리 쉽게 부모님께 내뱉는 말이 있다”고 답했다. 쉽게 내뱉는 말 1위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27.3%)”가 차지한 가운데 “아 몰라요(18.9%)”가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건성으로 내뱉는 “네~(15.6%)”가, 4위는 “아 쫌!(11.5%)”이 각각 차지했다.

그 밖에 대학생들이 부모님께 쉽게 내뱉는 말로는 “지금 좀 바빠요(7.1%)”, “이따가요(6.4%)”, “어떻게 하라구요(5.6%)” 등이 있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