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사건의 용의자 조모씨가 긴급 체포돼 5일 오후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사건의 용의자 조모씨가 긴급 체포돼 5일 오후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경기도 안산 대부도 토막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안산 단원경찰서는 5일 오후 1시 40분쯤, 인천 연수구에서 용의자 30살 조 모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조 씨와 변사한 최 씨는 같은 집에서 함께 살던 후배로 집 안에서 최 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했다고 자백했다.

살해 동기에 대해 조 씨는 “10살 어리다는 이유로 나에게 자주 청소를 시키고, (나를)무시했다”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여관에서 만나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동거를 시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대부도에서 하반신을 발견하면서 사건을 수사했고 이틀 뒤 상반신을 발견하면서 수사에 급물살을 탔다.

이후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원한 관계로 사건을 전환하고 주변인 탐문 수색은 물론 피해자의 핸드폰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등 용의자를 추격해 왔다.

이 과정에서 숨진 최 씨의 집 안에 있던 조씨를 발견했고, 범행 수법와 알리바이 등을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에 검거 당시 조 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시신 일부를 부검한 결과 1차 사인은 두부 손상으로 추정되며, 그 외에도 얼굴 뼈와 갈비뼈가 부러지고, 오른팔과 오른쪽 폐에도 예리한 흉기에 의한 손상 흔적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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