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 방위사업청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군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 기체 균열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방사청은 안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10일 “‘수리온’의 기체 균열 현상이 비행 안전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강재를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은 기체 왼쪽 뼈대에 리벳으로 고정한 진동 저감 장치가 있는데 뼈대에 균열 현상을 보인 수리온 4대 모두 리벳으로 연결된 부분에서 금이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행 때 막대 모양의 진동 저감 장치가 아래 위로 흔들리면서 진동을 흡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리벳으로 연결된 부분에 힘이 집중돼 균열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개발 당시에도 해당 부분이 취약할 것으로 보여 보강재를 댔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보강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보강재를 넓히는 방향으로 보완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또 방풍유리 균열에 대해 “외부 물질의 충격으로 인한 현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외국의 경우 항공기 방풍유리가 균열 현상을 보일 때 필름 부착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수리온 방풍유리 균열 문제도 필름 부착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수리온 40여 대 중 일부 기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생긴 수리온 헬기는 육군이 운용 중인 시제기 3, 4호기로, 창 역할을 하는 윈드 쉴드(wind shield) 등 기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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