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반기문 대망론’ 시기상조…자질 검증된 바 없어”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사진=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사진=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이혜진 기자]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경북 포항북구, 초선, 20대 국회 기준)이 지난 19일 “아직 청와대와 당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 안팎에선 청와대와 수직적‧일방통행식 관계에서 탈피해 수평적 관계를 복원하고 쌍방향 소통을 이뤄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이에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인 만큼 당청관계는 의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며 “서로 윈윈하기 위해선 누가 먼저 빗장을 열고 용기있게 소통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선 “복당이 개인의 뜻대로 쉬이 이뤄져서만은 안 된다”며 “복당은 원칙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도부 사이에선 무소속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김 원내대변인은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선 “UN사무총장을 잘 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반 총장이 대통령직을 하느냐의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며 “아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논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정재 원내대변인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 새누리당의 혁신 과제로 당청관계의 변화가 꼽힌다. 사실 정가에선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나 ‘거수기’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런 당청관계가 변화할 수 있다고 보나.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인 만큼 당청관계는 의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당과 청와대는 결국 상생 관계일 수밖에 없다. 당과 청와대가 서로 윈윈하기 위해선 누가 먼저 빗장을 열고 용기있게 소통해야 한다. 저를 비롯한 초선 의원들도 중진 의원들에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 당청관계를 진정성 있게 회복하기 위해 대통령께서도 노력하는 것 같지만, 아직 당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시기, 이게 좀 미묘한 것 같다.
복당 시기는 제가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복당이 개인의 뜻대로 쉬이 이뤄져서만은 안 된다. 복당은 원칙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 4‧13 총선 패배로 새누리당의 대권 잠룡들이 다 무너졌다. 이에 따라 반기문 총장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그만큼 높아졌는데, 반기문 총장이 여당의 대권 카드가 될 수 있겠는가.
반 총장이 UN사무총장을 잘 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대통령직을 하느냐의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아직 반 총장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논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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