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가 미군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각)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의 공습으로 만수르 외에 남성 전투원 1명도 숨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습 당시 “만수르 일행은 아마드 왈 남서부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외딴 지역을 공습해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만수르의 운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만수르는 1990년대 탈레반 정부에서 항공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미군에 축출된 이후에는 칸다하르 주에서 자살 폭탄 공격 등에 관여하다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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