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상수라는 홍문종과는 생각 달라, 반기문 정치 경험 없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친박근혜 중진 7인 중 한 명인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울산 중구)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대권 의지를 밝힌데 대해 지나치다고 말함과 아울러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서도 아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갑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의 전날 제주 발언에 대해 “UN사무총장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매사에 신중해 오신 분이고 연세가 있으니까 하루 이틀 아침에 이랬다, 저랬다 할 그럴 분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며 반 총장의 대권의지 표현이 허언(虛言)’이 아니란 점을 짚은 뒤 우리가 짐작하기엔 좀 지나친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또 그는 충청 대망론’,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경우에는 수출을 해 먹고 살기에 내치에 비해 외치도 중요한 상황이라 반기문 총장의 경우 대권 반열에는 뭐 충분한 인물이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볼 때 우리나라 정치가 정말 복잡다단한 나라 아닌가? 이런 현실 속에서 내치에 대해서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아직 숙제라고 반 총장이 국내 정치현실과는 거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대선후보로서 검증도) 아직 안 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친박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의 경우 반기문 총장을 차기 대선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설정, 친박계 대선주자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그건 홍문종 의원의 보는 시각이고 또 저는 제가 보는 시각이 (있다)”고 동의를 표하지 않았다.

정갑윤 의원은 전날인 25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친박계 대선후보로 반기문 총장이 부상되고 있는데 대해 그건 조금 더 검증을 거쳐봐야 할 것이라며 설사 본인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난마처럼 얽혀있기 때문에,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나타냈었다.

이어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이 우리나라와 같은 현실에서 정치를 조금 더 단련해야 하지 않겠나?”며 행정 경험은 많지만 정치 경험은 없다는 점을 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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