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익동다방 전경
▲ 익선동 익동다방 전경
[폴리뉴스 정상명 기자] 국내 P2P금융기업 8퍼센트(대표: 이효진)가 공간의 가치를 알리고 익선동 골목 활성화를 위한 스페셜 딜 ‘익선다다’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익선동은 1920년대 일본식 신시가지 계획을 막고자 한 독립운동가 ‘정세권’이 서민을 위해 만든 개량한옥이 가득한 공간으로, 당시 그는 친일파로부터 건물을 매입해 일본식 건물 대신 한옥을 건축했다. 

익선다다는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 종로구 익선동에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공간 디자인, 콘셉트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트렌디함이 결합한 공간을 꾸준히 선보여왔고, 골목활성화를 위한 안정적인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8퍼센트에 P2P 대출을 신청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유서 깊은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고, 한옥 등 전통의 모습을 헤치지 않으면서 공공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익선다다의 사업 취지와 운영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번 스페셜 딜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익선다다 스페셜 딜의 투자 목표 금액은 총 5000만원이며, 26일 오후 1시부터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다. 대출 상환 기간은 12개월이고 대출 금리는 연 8.14%다. 투자자는 8퍼센트 홈페이지의 ‘익선다다 스페셜 딜’ 채권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익선다다는 익선동에 새롭게 자리잡을 개량한옥 내 음식점의 인테리어 및 운영 비용에 이번 대출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8퍼센트는 이번 스페셜 딜을 통해 익선다다의 안정적인 식당 운영 자금마련을 돕고, 익선동 골목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이번 딜에 참여하는 투자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는 스페셜 리워도 마련됐다. 투자금액에 따라 1~4인 식사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8퍼센트 이준호 심사팀장은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지향하면서 공공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익선다다와 P2P 대출로 안정적인 자금을 돕고 금융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8퍼센트의 사업 취지가 부합했다”며 “시민과 언론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익선동이 이번 스페셜 딜을 통해 공간의 가치, 공공의 이익을 지켜나가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익선다다 박한아 대표는 “익선동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은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이 쉽지 않아 사업 자금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8퍼센트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무척 반갑다”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익선동이라는 공간의 가치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셔서 기쁘고, 앞으로 더욱더 뜻깊고 즐거운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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