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으로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 최대 40% 절감한 서비스 출시

KT는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여주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KT GiGA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했다. 송재호 KT 미래사업단장(상무)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스마트팜 퓨처포럼’에서 GiGA 스마트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박효길 기자>
▲ KT는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여주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KT GiGA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했다. 송재호 KT 미래사업단장(상무)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스마트팜 퓨처포럼’에서 GiGA 스마트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박효길 기자>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이제 농민들에게 삶의 질과 함께 부자 농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송재호 KT 미래사업단장(상무)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스마트팜 퓨처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KT는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여주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KT GiGA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GiGA 스마트팜은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일사, CO2, 토양 등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6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걸림돌로 ‘초기 투자 및 관리비용 부담’이 53.8%,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이 16.7%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KT는 농가의 초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스마트팜 도입 비용을 기존 대비 최대 40%가량 낮췄다.(비닐온실 5연동 기준, 약 0.33ha)
 
또한 ‘스마트팜 통합 관제센터’에서는 농가시설의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한편 IoT 상품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PC 및 스마트폰 해킹차단 기능을 강화했으며,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온실별 맞춤형제어’를 적용해 온실시설과 무관하게 시설 제어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KT는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가속화 대책과 연계해 스마트팜 도입 농가의 또 다른 고민인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 및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실습교육장과 현장지원센터를 전국 주요 10개 거점 지역에 개설한다.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에서는 실제 농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스마트팜 장비를 활용한 농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용인, 담양, 부여, 성주 5개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KT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또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의 이용 불편 및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솔루션 공급업체 최초로 전국 주산지 5개소(용인, 김제, 논산, 성주, 춘천)에 직접 출동이 가능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송재호 단장은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을 위해 농가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며,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재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와의 질의응답.

▲농민입장에서 좀더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가입하면 좋은 점이 있는지. 태풍 등 자연재해에서 보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나.

-타이밍은 다 있다. 모든 사업을 주재해서 하는 게 아니라 정부에서 1차 산업인 농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정부가 50% 지원을 해준다. 2014년에도 50%를 지원하지만 활성화가 안 됐다. 가격 부담 때문이다. 올해 가격을 확 낮췄다. 농민 입장들에게 많이 설명을 할 것이다. 설계를 받는다.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이것을 위한 보험제도를 통해 다양한 사고라던지, 작황에 실패했을 때 농민들에게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올해 스마트팜 가입이 얼마나 늘어날지 예상치는. 스마트팜을 동물 쪽으로 할 계획은 없나. 스마트팜 글로벌 진출 계획은.

-지난해 76개,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이 솔루션으로 30개 가구가 쓰겠다고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연말 목표치가 있는데 발표하기 어렵다. M2M 회선을 팔기 위해 스마트팜을 파는게 아니다. 정부와 함께 스마트팜에 대한 서비스를 하기 위한 목적이다. 스마트팜에 대해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동물 쪽으로 유통에 접목을 할지 살펴보고 있다. 궁긍적으로 다 하겠지만 시점은 조금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네덜란드에서 스마트팜 솔루션이 잘 돼 있다.
2~3년 안에 글로벌 진출할 것이라는 욕심이 있다. 하드웨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농작물에 대한 최적의 데이터가 중요하다. 두 개 나라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은 항상 염두해두고 있다.

▲1400만 원 기준이 원래 비닐하우스를 제작하면 얼마나 드는지 설명해 달라. 인터넷, 스마트폰이 KT 회선이야 되는지. 당장의 매출 목표는 얼마인가.

-정부도 농촌을 스마트팜으로 육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정부가 통신사에 대해 요청한 것이 스마트팜을 신청하는 농가의 통신비를 감면해달라는 것이다. 요금제로 갈지 고민 중이다. 한국 농가의 스마트팜을 신청하면 2년간 통신비가 무료다.
1000만 원씩 해서 1만 동을 하면 100억 원이다. 농가 수는 대단히 많다. 아직은 아무 비닐하우스에 다 설치할 수 없다. 비닐하우스에 플랜트가 들어가야 된다. 국내에 이런 비닐하우스가 된 가구는 8000가구 정도다. 이 가구들은 따로 투자비용 없이 시설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작물에 따라 안 되는 게 있을 거 같은데. SK텔레콤과의 차별화는.

-현재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게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딸기 등이다. 버섯류, 새싹인삼 등이 많이 1차적으로 비닐하우스에 키우고 있는 것이 대상이다. 노지에서 과수를 많이 키우고 있는데 노지관수에 적용될 수 있다.
KT는 자체 솔루션 가격이 최대 40%까지 할인되는 것이 차별화다. 기술개발을 우리가 직접 했다. 멀티유저 전략을 썼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지배하는 시대다.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래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표준화가 안 돼 있다. 구동기를 만드는 업체들이 자기네들 것만 쓸 수 있게 했는데 모든 기기들이 호환되도록 해서 차별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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