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화면캡쳐
▲ YTN화면캡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부산서 묻지마 폭행이 발생해 길가던 여성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에도 정신질환 경력이 있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26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는 50대 남성 김 모씨가 부산 대로변에서 둔기를 휘둘러 여성 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길가에 가로수 지지 각목을 뽑아 우연히 마주친 70대 여성에게 휘두른 뒤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해 또 다시 난동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20대 여성도 휘두른 둔기에 쓰러졌고 2번째 피해자가 생기고 나서 주변에 있던 시민 3~4명이 힘을 모아 이 남성을 제압했다.

경찰에 검거된 김 씨는 동기에 대해 “생활고 때문에 힘들었고 사람들이 마귀로 보여 둔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4월까지 생계지원비와 입원보조비로 48만 원 가량 지원받았지만 필요한 서류를 내지 않아 최근에는 주거지원비 11만 원만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신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김 씨는 지난 2003년에서 2011년 사이에 모두 4년 동안 정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금전 지원이 끊긴 지난해부터 김 씨가 폭행과 상해, 재물손괴와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입건된 사실도 확인했다”며 “생활고와 정신질환 때문에 생긴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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