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p 상승, 국민의당 4%p 하락...무당층 증가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5월 넷째 주(24~26)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당내 갈등 봉합으로 새누리당이 소폭 상승한 반면 20%대 지지율을 보이던 국민의당이 10%대로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7%,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22%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국민의당은 4%포인트 하락했으며 더민주와 정의당은 변함없었다. 무당층 비율은 4%포인트 늘었다.

4.13총선 후 최근 6주간 새누리당 지지도 평균은 30%로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121월 초 당시 한나라당 지지도는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 22%까지 하락했으나,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점차 상승해 40%선 내외를 유지해왔다. 현재의 새누리당 지지도는 총선 전과 비교하면 약 10% 정도가 떨어진 것이다.

반면 더민주는 총선 승리 영향으로 2주 연속 상승해 올해 최고치(26%)를 기록했다. 더민주 지지도는 2014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 몇 차례 30%를 상회했고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줄곧 두 자릿수였던 새누리당과의 지지도 격차는 총선 이후 한 자릿수로 바뀌었다. 총선 후 6주 동안 새누리당 지지도는 29~32%, 더불어민주당은 22~26%, 정의당은 6~7%를 기록했다.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지지도 최고치 25%(4월 셋째 주)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존 정당에 비해 기반이 약한 신생정당이기에 지지층의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 없는 무당층 비율은 총선 직후 14%까지 줄어들었으나 이번 주에 20% 선을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1%(총 통화 4,84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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