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제공
▲ 경찰청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경찰 근무복이 내달 1일부터 새롭게 바뀐다.

새롭게 바뀌는 경찰 근무복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의 공권력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측면에서 경찰의 정체성과 연계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행 경찰 근무복은 그 색상의 시인성이 낮아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식별력이 떨어지고 디자인과 소재 측면에서도 내근 근무의 근무환경에 맞추어져 있어 24시간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는 외근 현장근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예방우선의 기초치안, 생활 속의 질서확립 등 보다 적극적인 경찰의 활동과 보호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미지 개선이 요구되었으며 지난 2006년 경찰복제 개선 이후 변화된 시대흐름과 세계 흐름를 반영하여 선진경찰에 걸맞도록 색상과 디자인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찰 근무복에는 최신 소재와 인체공학적 유형을 적용해 경찰업무 특성에 맞도록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기존의 상징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근무복의 색상과 유형, 점퍼의 실용성, 기동복의 착용감과 기능을 개선하고 소재 전반에 걸친 품질 향상 등에서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정복과 기동복의 주조색은 신뢰와 공정을 상징하는 남색(네이비)을 유지하되 기동복의 명도를 다소 밝게 하였으며 일반 근무복 상의 색채는 청록색, 교통 근무복은 아이보리 화이트, 각 바지는 남색이며 점퍼에는 짙은 회색을 적용했다.

일반 근무복에 적용한 청록색은 신뢰와 보호, 청렴, 치유를 상징하며 따뜻함과 차가움을 함께 가지고 있는 색으로서 법집행은 엄정하게 하되 항상 따스한 가슴으로 국민을 대해야 하는 경찰에게 어울리는 색상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 근무복은 현행 밝은 색을 유지하면서 바지 옆 선에 줄무늬 디자인을 적용해 거리의 법집행자로서 시인성을 강화했는데 일선의 현장 특성에 맞게 보다 활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넥타이 착용을 과감히 폐지하되 필요시에 착용토록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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