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지지율 33.9%, 새누리당30.1% >더민주26.4% >국민의당20.1%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54주차(23~27)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소식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도전 영향으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긍정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주 대비 1.6%p 오른 33.9%(매우 잘함 9.7%, 잘하는 편 24.2%)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내린 61.3%(매우 잘못함 37.6%, 잘못하는 편 23.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p에서 3.2%p 좁혀진 27.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4.8%.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대전·충청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이는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당 정상화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 중후반에는 상시 청문회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관련 논란이 증폭되었으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시사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주초에 반등한 지지율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7%p 상승한 30.1%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1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1위를 회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1%p 하락한 26.4%로 새누리당에 밀려 한 계단 내려앉았고, 국민의당은 0.3%p 상승한 20.1%로 다시 2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2%p 오른 7.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상승한 3.0%, 무당층이 0.8%p 증가한 13.0%로 집계됐다. 특히 무당층은 43주차(5.7%)부터 이번 54주차까지 5주 연속 증가하며 7.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은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서 발생한 일부 참석자들의 소동이 언론에 의해 증폭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정진석·최경환·김무성 3당 정상화 방안합의, 그리고 주 중후반에 급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 관련 보도로 인해 지지층이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하락은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과 일부 참석자들의 소동이 언론에 의해 부정적으로 보도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면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의 상승은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중 일부 참석자들의 소동관련 보도에 따른 반사이익과 상시 청문회법거부권 논란의 증폭으로 일부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7()에는 반기문 효과로 인한 새누리당의 상승세로, 보수층 다수가 이탈하며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6.4%이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