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21.5% >안철수 16.1% >오세훈10.4%, 박원순 7.9%로 4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7%p 내린 21.5%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안철수 대표를 여전히 앞서며 2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과 ‘추도식 소동’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 확산, 박원순, 김부겸, 안희정 등 경쟁주자들의 대선행보 강화,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관련 보도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 서울(▼8.2%p, 26.5%→18.3%, 1위)과 대전·충청·세종(▼8.6%p, 28.2%→19.6%, 1위)에서 큰 폭으로 내렸고, 광주·전라(▼2.8%p, 21.7%→18.9%, 2위)와 경기·인천(▼0.9%p, 26.9%→26.0%, 1위), 대구·경북(▼0.5%p, 16.1%→15.6%, 1위)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경남·울산(▲2.7%p, 21.9%→24.6%, 1위)에서는 올랐다.
안철수 대표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 관련 보도 증가로 1.8%p 하락한 16.1%를 기록, 4·13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광주·전라(▼10.5%p, 32.0%→21.5%, 1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5.0%p, 14.8%→9.8%, 4위)과 대전·충청·세종(▼4.0%p, 18.2%→14.2%, 2위)에서도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1.3%p, 18.5%→19.8%, 2위)과 대구·경북(▲0.3%p, 9.9%→10.2%, 4위)에서는 소폭 올랐고, 서울(17.3%→17.3%, 2위)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0.5%p 오른 10.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하며 3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오 전 시장은 지역별로는 서울(▲2.8%p, 10.4%→13.2%)과 대전·충청·세종(▲3.7%p, 7.9%→11.6%), 20대(▲3.0%p, 2.7%→5.7%)와 30대(▲3.7%p, 4.0%→7.7%)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7.0%p, 18.5%→11.5%)에서는 큰 폭으로 내려 문재인 전 대표에 선두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 정부의 경제 및 지방정부 정책에 대한 대립각을 강화하며 0.3%p 오른 7.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4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3.1%p, 10.4%→13.5%), 20대(▲1.4%p, 10.3%→11.7%)와 30대(▲1.2%p, 10.9%→12.1%)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석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과 ‘당 정상화 3자 회동’을 가졌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1%p 오른 6.6%로 횡보하며 지난 6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으나 5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5%로 0.1%p 내렸으나 3주 연속 6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부겸 당선자가 0.9%p 오른 4.3%, 안희정 충남지사가 0.8%p 상승한 4.0%, 이재명 성남시장이 0.3%p 오른 3.3%,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상승한 3.2%, 나경원 의원이 0.5%p 오른 3.1%, 홍준표 경남지사가 0.5%p 상승한 2.5%,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오른 2.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10.4%.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6.4%이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