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21.5% >안철수 16.1% >오세훈10.4%, 박원순 7.9%로 4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54주차(23~27)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행보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7%p 내린 21.5%3주 연속 하락했으나, 안철수 대표를 여전히 앞서며 2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과 추도식 소동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 확산, 박원순, 김부겸, 안희정 등 경쟁주자들의 대선행보 강화,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관련 보도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 서울(8.2%p, 26.5%18.3%, 1)과 대전·충청·세종(8.6%p, 28.2%19.6%, 1)에서 큰 폭으로 내렸고, 광주·전라(2.8%p, 21.7%18.9%, 2)와 경기·인천(0.9%p, 26.9%26.0%, 1), 대구·경북(0.5%p, 16.1%15.6%, 1)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경남·울산(2.7%p, 21.9%24.6%, 1)에서는 올랐다.

안철수 대표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 관련 보도 증가로 1.8%p 하락한 16.1%를 기록, 4·13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광주·전라(10.5%p, 32.0%21.5%, 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5.0%p, 14.8%9.8%, 4)과 대전·충청·세종(4.0%p, 18.2%14.2%, 2)에서도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1.3%p, 18.5%19.8%, 2)과 대구·경북(0.3%p, 9.9%10.2%, 4)에서는 소폭 올랐고, 서울(17.3%17.3%, 2)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0.5%p 오른 10.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하며 3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오 전 시장은 지역별로는 서울(2.8%p, 10.4%13.2%)과 대전·충청·세종(3.7%p, 7.9%11.6%), 20(3.0%p, 2.7%5.7%)30(3.7%p, 4.0%7.7%)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7.0%p, 18.5%11.5%)에서는 큰 폭으로 내려 문재인 전 대표에 선두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 정부의 경제 및 지방정부 정책에 대한 대립각을 강화하며 0.3%p 오른 7.9%2주 연속 상승하며 4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3.1%p, 10.4%13.5%), 20(1.4%p, 10.3%11.7%)30(1.2%p, 10.9%12.1%)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석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과 당 정상화 3자 회동을 가졌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1%p 오른 6.6%로 횡보하며 지난 6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으나 5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5%0.1%p 내렸으나 3주 연속 6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부겸 당선자가 0.9%p 오른 4.3%, 안희정 충남지사가 0.8%p 상승한 4.0%, 이재명 성남시장이 0.3%p 오른 3.3%,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상승한 3.2%, 나경원 의원이 0.5%p 오른 3.1%, 홍준표 경남지사가 0.5%p 상승한 2.5%,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오른 2.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0.4%p 증가한 10.4%.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6.4%이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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