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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국방부가 강도 높은 금연계획을 세웠다.

국방부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장병 건강을 증진하고, 건강한 병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연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군 특성상 지휘관의 관심 여하에 따라 흡연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지휘관의 관심 제고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

금연실천 우수부대 표창 및 포상을 대폭 확대하여 최우수부대 5개는 장관 표창 및 400만원 상당의 포상을, 우수부대 40개는 200만원 상당의 포상을 제공하며, 포상은 운동기구, 당구대, 노래방부스 등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물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장병 정신교육에 금연교육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며, 지휘관은 제작된 교육영상을 활용하여 반복 교육할 수 있다.

이외 소대장과 전 소대원이 함께 금연하는 금연소대를 모집․선정하여 성공 시 포상휴가 및 성공파티를 제공한다.

개인이 금연의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데 보건복지부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군에도 도입해 7월부터 희망 장병에게 금연치료제 처방을 시작한다.

금연치료제는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감소시켜 보다 편하게 금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개인의 의지만으로 금연하는 경우보다 금연성공률을 20%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는 현재도 ‘군 건강증진 업무 훈령’에 따라 대대급 이상 부대는 전체가 금연구역이며, 흡연구역을 지정하여 준수하여야 하나, 지금까지 운영이 미흡하였다고 밝히고, 금연구역을 재강조 지시하여 흡연구역을 최소한으로 지정하고, 이행상황을 매년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의 2015년 장병 흡연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병 흡연율은 40.4%로 20대 성인남성의 흡연율 34.8%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 장병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입대 전 7.3개비에서 입대 후 11.8개비로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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