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전남 무안군수.<폴리뉴스></div>
▲ 김철주 전남 무안군수.<폴리뉴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살고 살맛나는 행복무안 평생 나의 소원”

“22년 만에 인구 8만명 회복, 떠나는 무안에서 돌아오는 무안 만들겠다”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四季)가 지나도 본(本)의 변함이 없는 고장이 있다. 그 곳에는 지금도 옛날 옛적 이야기가 흐른다. 전설 같은 이야기 속엔 황토를 빚어 색감을 낸 어린 누이의 연지와 곤지가 있고, 종의 다양성이 군락을 이루며 사는 갯벌도 있고, 꿈속에서 맞이하면 소원을 이룬다는 백련도 있다.

전남 무안군, 그곳은 가히 천혜의 고장이다. 명성만큼 붉은 황토 들녘에는 마늘, 양파, 고구마가 영글고, 세발낙지 뻘낙지는 전국의 미식가들 입맛을 사로잡는다. 무안양파는 일명 먹는 산소로 유명하다. 다량 함유된 유기태 게르마늄은 항암, 노화방지 및 성인병을 예방하고 해독작용과 혈액정화기능이 있어 애호가들의 각광을 받는다.

황토와 갯벌,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며 일상을 열어가는 곳에 김철주 군수가 있다. 그는 45대, 46대 무안군수로 군정을 이끌며 꿈과 희망이 넘치는 행복무안 실현을 주도해 가고 있다.

2012년, 군민이 행복한 군정을 펼치겠다는 그의 취임 일성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빚 청산으로부터 시작됐다. 외로움의 시작이었다. 오히려 빚부터 갚으니 지역경제가 침체돼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군의회 목소리였다. 당시 L군의원은 김 군수의 이 같은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 전직 군수의 측근이었다. 자기가 모셨던 군수가 저질러놓은 지방채 상환에 갈채를 보내기는커녕 낯 두껍게도 늦게 천천히 갚으라는 주문을 이어갔다.

김 군수는 결국 취임 3년만인 2015년 초, 426억 원에 달한 지방채를 전액 상환했다. 이로써 무안군은 전국에서 빚 없는 지자체로 발돋움했다. 성과는 돈독했다. 2014년에는 행정자치부가 매년 실시한 재정건전성 우수단체로 선정돼 2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성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무안 행정의 패러다임을 돌아오는 무안으로 탈바꿈시켜 나갔다. 희망은 기대에 부응했다. 22년 만에 인구 8만 명 시대는 축복이 되어 다가왔다. 여기에 2년 연속 1000억 원의 국비확보와 재정 건전성 강화로 4000억 원대의 예산규모 달성은 빈곤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눈물의 갚진 보상이었다.

이와 더불어 우수기관 선정, 지역브랜드 대상 등으로 1억 원 인센티브, 개발촉진지구 지정, 해안도로 국지도 승격, 연꽃축제 전남도 대표축제 승격 등은 민선 6기 최대 성과로 꼽힌다.

시련 끝에 영광이 오는 것일까.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망망대해를 달빛처럼 고독히 항해했던 은혜는 깊었다. 그 은혜의 빛 내림은 마침내 상복으로 이어졌다. 2015년 12월,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CEO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듬해 역시 3년 연속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폴리뉴스는 최근 김철주 무안군수를 만났다. 그에게서 군민위한 감동행정 잘사는 행복무안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 숙원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들어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FTA 체결에 따른 전남의 농업 생산 피해액은 연평균 2069억 원이며, 15년간 3조1039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축산이 연평균 1475억원(71%), 과수가 447억원(22%), 곡물 75억원(3%), 채소 56억원(3%), 특작 16억원(1%)으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FTA에 따른 무안군의 농축산업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좋은 질문이다. 우선 우리군은 FTA 등 국제정세의 변화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잘사는 농촌, 소득이 보장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총 5개 부문별로 투자계획을 반영한 무안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농업·식품 부문에는 총 2646억 원, 농촌경제 활성화 부문에 418억 원, 농촌지역개발에 5064억 원, 삶의 질 향상 부문에 2620억 원, 지역역량강화 부문에 225억 원 등 총 1조973억 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국비가 50.2%인 5512억 원으로 무엇보다도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에는 많은 사업들이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사전에 분야별 사업계획을 착실하게 준비해 공모를 통한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분야는 축사시설의 현대화, 조사료 자급률 100%달성, 가축질병의 선제적 방역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축산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채소와 과수분야는 노동력 절감을 위한 양파기계정식 단지조성, 비가림 재배면적 확대, 생력기계화 추진, 브랜드 개발지원 등으로 농가소득을 보전해 나갈 방안이다.

곡물분야는 100ha이상 들녘별 경영체 육성, 농업기계화 촉진, 친환경농업 확대, 신기술 보급 및 2모작 재배 권장 등으로 전천후 농업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또한 2020년까지 2000여명의 후계농업인을 발굴·육성해 우리군 농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잘 아시다시피 국경 없는 치열한 무역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다자·양자 간 협상을 통해 무역시장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군의 농축산 분야에서 예상되는 직·간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하해야 한다. 군민이 잘살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경쟁우위에 있는 유망품목의 발굴과 저비용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 등 무안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철주 전남 무안군수는 홍정열 폴리뉴스 전남본부장과의 인터뷰에서 “무안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살고 살맛나는 행복무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김철주 전남 무안군수는 홍정열 폴리뉴스 전남본부장과의 인터뷰에서 “무안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살고 살맛나는 행복무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군의 축산현황을 보면 축산 농가는 1470가구이다. 축산소득은 약 3151억 원으로 무안군 농축산업 생산액의 57%를 차지한다. 축산 소득이 군민 소득창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무안군은 이 같은 축산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7월 행정조직을 개편해 축산과를 신설했다. 축산분야 성과는 있는지?

축산과 신설 이후 2013년 94억 원, 2014년 92억 원, 2015년 77억원 등 총 264억 원이 편성돼 2012년 76억 원 대비 매년 약 20억 원의 예산이 증액됐다. 이에 따라 가축사육 규모도 전남도내 한우 6위, 돼지 1위, 닭 4위 등으로 확대됐다.

축산소득은 사료비 인상과 축산물 가격 및 수급 불안,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등 어려운 여건에도 2015년 상반기 현재 3151억 원으로 추산되는 등 농가소득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우리군 주력 축종인 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우량암소 한우개량 정액지원, 한우 초음파 자질판독비 지원, 우량한우 혈통등록 지원 등을 집중 지원한 결과 2015년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5년 전국 한우 경진대회 미경산우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군은 축산목표를 ‘저비용 고소득 고품질 축산경영’에 두고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해 가고 있다. 따라서 조사료 생산장비 및 운송비를 지원하고 조사료 종자구입비, 볏짚 곤포사일리지 제조용 비닐 등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100억 원 가량을 지원해 조사료 자급률은 100%에 근접했다. 아울러 친환경 축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친환경 축산물 인증비 지원, 친환경 축산물 생산장려금 지원, 축산물 HACCP 컨설팅 지원, 친환경 천적이용 해충구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축산경영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생활환경오염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2012년에서 2015년까지 저장액비조 5억3200만원, 퇴비사 설치 2억9100만원 등 총 8억2300만원의 가축분뇨처리시설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자연순환형 녹색축산 실천을 위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액비유통센터에 9억7100만원의 액비살포비용을 지원하고 악취 저감을 위한 면역증강제도 지원했다. 앞으로도 우리군 실정에 맞는 축산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농업인들은 DDA(도하개발아젠다), FTA 협상 등 확대되는 농업개방에 대응해 국내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지원수단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0%가 고품질화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20%가 생산비 절감, 18%가 유통과 마케팅 선진화 순이었다. 이중 생산비 절감부분은 농업의 기계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날로 고령화 돼가고 있는 농촌 현실을 감안할 때 이제 기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 농업 개방에 따른 기계화 대책 방안이 궁금하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우리군 주작물인 양파의 경우 기계화가 차근차근 잘 진행돼 가고 있다. 농업경영비 절감효과로 농업인들의 호응도 크다. 양파정식 기계화 면적을 지난해까지 300ha 확대했다. 올해는 450ha까지 확대하고 있다. 점차 우리군 전체 면적에 기계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마늘, 참깨, 양배추, 배추 작목에도 기계화를 시작했다.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과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무안·해제·일로 3개소에 임대 농기계 540대를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지난해 3690건의 임대 실적을 보일 만큼 농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사업을 더 확대해 농민들이 선호하는 농기계를 더 확보하고, 원거리 주민들을 위해 임대 사업소 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농기계 활용이 어려운 고령자, 여성 농업인에게는 농기계 작업 인력까지 임대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득이 보장되는 농촌을 위해 농업에도 경영의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는 논농사보다 밭농사가 소득창출에 좀 더 유리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저비용 고효율의 돈 버는 농업을 추진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은 있는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양파정식 기계화가 농업경영비 절감효과로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450ha까지 기계화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점차 우리군 전체에 기계화를 도입해 양파 주산지로써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3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무안양파 전용 비료를 올해부터 보급했다. 이는 양파의 품질과 저장성 향상 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또한 양파부산물 자원화센터를 신축했다. 이 또한 매년 5만여 t의 양파부산물로 인한 10억여 원의 막대한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양파부산물을 자원화 함으로써 양파농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계획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아울러 다품목 소량생산으로 틈새작목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군의 일조량, 따뜻한 기후 등 지리적 여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 이를 이용한 시설하우스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올해에도 11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내재해형 시설하우스를 지원하고 사계절 원예 농산물 체계 구축과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에 만전을 기하겠다.

특히 갓 품목은 재배시설단지를 만들어 우리지역 특화작물단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참깨와 들깨에 대해서도 저장시설과 신품종·신기술·브랜드 개발을 앞당겨 농가소득 향상에 매진할 것이다.

무안읍 공동화 현상 대응 방안은?

올해부터 ‘무안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선도사업’에 80억 원이 투입된다. 터미널에서 불무공원 중심상가 구간에는 특색 있는 경관이 꾸며져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무안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및 배후지역 주민들에게 교육의 만족도를 높여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문화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문화·복지 만족도를 증대해 활력 있는 마을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서민들의 주거지역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군 관리계획재정비에 주거지역 추가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서민아파트 건설계획을 다각적으로 수립해 주거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무안군은 향후 농촌중심지활성화 선도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이 확보되리라 본다. 이에 맞춰 무안읍을 2만 자족도시로 성장시키는데 뜻을 모으겠다. 그렇게 되면 무안읍과 남악신도시는 우리군의 중심축이 되고 무안 미래의 꿈을 앞당기는 튼튼한 기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무안군은 올해를 관광 원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반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기대에 부응하기는 이르다는 평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축 벨트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말씀해 달라.

그렇다.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 축은 반드시 필요하다. 먼저 우리군은 무안관광 원년을 맞아 우리지역 동·서 거점 중심의 체류형 관광기반사업을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서쪽으로는 칠산대교와 무안공항을 통해 이곳을 찾는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은 드넓은 갯벌과 황토구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분재공원을 관람하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광 무안을 만들기 위해 생태갯벌센터를 중심으로 140여억 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국민여가캠핑장 조성과 분재전시관이 건립된다. 또 진입로 개설과 생태갯벌 유원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또한 우리 지역 대표 자원인 황토를 활용한 헬스케어형 황토 이글루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이 시설은 서남권 최고의 해양생태 테마파크로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본다.

동쪽으로는 회산백련지를 중심으로 영산강, 승달산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제일 먼저 항공우주전시장 연접부지에 밀리터리 테마파크가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구 사창역 주변 폐철도부지 관광자원화 사업도 올해 마무리 된다. 또 분청명장 전시관이 건립 중에 있으며 몽탄역이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 문화테마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무안군은 관광명소에 비해 관광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쉬었다 갈 수 있는 체류형 숙박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관광 무안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 방안은?

바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청정갯벌 주변을 활용해 청정 무안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군은 무안생태갯벌센터 일원에 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체류형 숙박시설인 국민여가캠핑장, 황토이글루, 황토움막, 황토찜질방 등이 들어선다. 특히 황토이글루는 우리군 토지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황토 기능 헬스케어 숙박시설을 조성하면 결국 황토골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본다. 회산백련지에도 관광객들 체류를 위해 캐러반 시설 등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우리군의 경우 경관이 뛰어나 콘도 및 리조트, 펜션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산자원보호구역 등 각종 제약에 의해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차원의 개발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사항이 해소되면 이 같은 사업을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12월 노을길을 관광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해안도로 231km 중 10km 구간을 우선 착공했다. 노을길 추진계획과 국지도 승격 진행 상황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지?

노을길 조성사업은 우리 무안군의 미래 성장동력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12월 24일 231km의 해안관광 일주도로의 1단계 사업으로 전체 10km 구간 중 조금나루에서 외덕마을 앞까지 6km 구간을 착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외덕에서 봉오제 4km 구간을 발주해 2018년까지 전체 구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을길을 관광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 컨셉을 슬로우 원(slow1) ‘남도갯길 600리 그 중 가장 느린 길’로 정하고 무안 만남의 길, 자연행복길, 노을머뭄길, 느리게 걷는 길로 4개 구간으로 공간을 나눴다.

각 구간에는 주제별로 특색 있는 이야기를 담아 공간을 구성했다. 이야기 테마가 있는 도로를 중심으로 산책로, 송림숲길, 노을전망대, 쌈지공원, 정자, 쉼터, 캐러반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국가지원지방도는 해안관광일주도로 개설사업 일환의 하나이다. 지방도 825호 삼향남악에서 현경외반 구간 32.5km와 신안군 지도 탄동에서 해제 송석리 구간 34km의 2개 노선 66.5km를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국토교통부 정책사업인 도로등급조정 최종계획안에 1개 노선인 삼향 남악에서 현경 외반 29.5km가 반영돼 전남도와 지난해 1월 협의 완료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예산부처와 협의 중에 있으며 국토교통부 국지도 승격 고시만을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기획재정부 협의 과정에서 우리군 국지도 승격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며 승격 후에는 무안군 최대 숙원인 해안관광일주도로를 개설해 나가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무안군의 연꽃축제는 지난해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승격됐다. 지역 대표축제인 만큼 올해는 예전에 비해 관광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연꽃축제는 시기를 잘 선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심도 있는 축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올해 연꽃축제는 연꽃 개화율이 가장 높고 휴가철 연휴 시기인 8월 12일에서 15일까지 4일간을 축제기간으로 정했다. 황토갯벌축제는 바닷물 특성상 갯벌체험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조금·사리 때를 맞추고, 주말연휴를 우선 고려해 9월 23일에서 25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질문하신대로 연꽃축제가 우리 지역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축제 기간에는 해양 레포츠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회산백련지 내에 오토캠핑장과 캐러반이 완공되면 작년에 인기를 모았던 물놀이장처럼 체류형 관광지로써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주민소득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토갯벌축제는 2년 연속 해양수산부 우수축제로 지정돼 올해 5000만원의 국비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인근의 팔방미인마을, 송계어촌 체험마을 등 농어촌체험과 국민여가캠핑장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주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축제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인근도시에 체류하는 일정을 바꾸기 위해 관내 숙박업소, 음식업소 등을 네트워크화 하겠다. 또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운영도 함께 병행할 것이다.

아울러 전통식품인 두부와 된장을 부가 가치화해 6차 산업으로 연계시키겠다. 이를 위해 생산자단체, 작목반, 마을부녀회, 농촌체험마을, 전통식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3개소를 공모 선정하고, 우리군 주요 농산물인 양파, 마늘, 세발나물의 건조분말을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명문학교 육성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난해에는 전남지역 거점고인 무안고등학교가 전국 우수 시설학교로 선정됐다. 거점고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말씀해 달라.

우리지역을 포함한 농어촌 학생 수 감소와 날로 악화되는 교육여건 속에서 농어촌 교육을 살리고 적정규모의 고등학교를 육성하는 것은 미래 자산을 위한 무안군의 숙명이라고 본다.

결국 경쟁력 확보는 교육여건개선과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있다. 지난해 지역 거점고교로 새롭게 출발한 무안고등학교가 첫 졸업생들을 명문대에 합격시키는 성과를 내면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경영학과,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카이스트 등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군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거점고 육성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심화학습 아카데미 운영과 기숙학원 캠프지원 등 적극적인 교육 사업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더욱 다양한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먼저 미래 지역발전을 선도할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인 ‘강남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료를 관내 고등학생에게 전면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거점 명문고 육성을 위해 성적우수 중학생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 방학을 활용한 우수 학생들의 수도권 기숙학원 캠프지원과 학력향상 교육, 수준별 심화교육 등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무안발전을 이끌 미래인재 양성기금인 승달장학금 100억 원 확보를 위해 군민, 출향인, 독지가 등 장학금 후원 분위기 조성을 확산해 갈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우리군을 찾아오는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올해 무안군의 복지정책 방향은?

지난해부터 415개 군 전체마을을 대상으로 현장소통행정을 실시하고 있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었다. 엄동설한에 전기장판 하나로 추위를 견뎌야 하는 독거노인들도 있었다. 식사 한 끼를 매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복지를 책임져야 할 의무감을 십분 체감하면서 올해 예산 3637억 원 중 783억 원을 복지예산에 편성했다.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먼저 수요자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할 생각이다. 기초수급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과 자활센터의 내실 운영을 통한 취약계층의 사회적 일자리 지원 등 체계적인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생활기반 안정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또 위기 사례가정 긴급지원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가 무한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구별·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의 조기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 시책을 진행하고,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생활 활동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인생 이모작 ‘100세 장수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우리군도 노인 인구가 1만58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에 달해 초 고령화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특히 매주 2회 마을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건강 100세 버스를 운영해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

맞벌이 가정에 대해서는 아이돌봄서비스를 22시까지 제공해 육아부담을 없애고 보육시설도 같은 시간대까지 연장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힌다.

마지막으로 무안군민께 전하는 메시지를 남겨 달라.

8만 무안군민 여러분. 폴리뉴스·월간 폴리피플 독자 여러분. 김철주 전남 무안군수 입니다. 그동안 우리군은 새로운 무안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군정 역량을 결집해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성과를 거둬들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올해에도 우리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맛나고 잘사는 행복무안’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군민의 행복을 위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정열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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