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 초박빙 격차로 좁혀져, 박대통령 지지율 35% 추가상승 실패

[출처=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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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6월 2주차(5~6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거품이 걷히며 하락한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지층 결집으로 상승, 양자는 0.4%p 박빙의 격차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전주(29.0%)에서 3.8%p 하락한 25.2%를 기록한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22.6%)보다 2.2%p 상승한 24.8%를 기록했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지난주 격차가 6.4%p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박빙으로 좁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전주(10.4%)와 비슷한 10.5%를 기록해 반기문 총장 등장으로 지속됐던 지지도 하락 흐름을 차단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이 여권후보로 떠오르면서 타격을 입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 4.9%까지 추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3.1%p가 상승한 8.0%로 반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지난주 대비 소폭 반등한 6.0%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전주에 이어 재차 하락한 4.8%로 하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어 유승민 무소속 의원 3.0%, 김부겸 더민주 의원 2.8%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9세이상 20대(반기문 14.4% vs 문재인 32.1%), 30대(12.0% vs 33.0%), 40대(16.3% vs 37.3%)로 문 전 대표가 더 높았고 50대(반기문 34.1% vs 문재인 17.9%), 60대이상(44.3% vs 7.5%)로 반 총장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반 22.7% vs 문 27.4%), 경기/인천(24.1% vs 25.2%) 수도권과 충청권(30.8% vs 33.9%)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반 총장에 앞섰다. 여권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28.9% vs 19.0%), 부산/경남/울산(27.6% vs 21.6%)과 강원/제주(26.4% vs 20.7%)에서는 반 총장이 앞섰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고 문재인 전 대표의 기반인 부산경남에선 반 총장의 지지율이 높았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문 전 대표가 22.2%로 가장 높았고 반기문 총장은 19.6%였고 안철수 대표는 19.5%였다. 안 대표는 서울(14.3%)과 경기/인천(11.9%)에서만 10%를 넘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하락한 35.0%를 기록해 추가반등에 실패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4%p 상승한 61.8%였다(잘 모르겠다 3.2%). 박 대통령 지지율은 60세 이상에서 63.9%를 기록했지만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20대에서 76.2%가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만 52.9%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지만 강원/제주가 42.7%, 부산/울산.경남이 36.6%, 경기/인천 35.4%, 서울 34.8%, 대전/충청/세종 33%, 전남/광주/전북은 12.7%로 저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9%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그 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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