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방문해 민생 행보 재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혜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의 한진중공업을 찾아 "모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도 부족할 마당에 노조 파업 소식이 들려와 마음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조선업체들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까지 조선3사의 채무액은 총 55조원(대우조선해양 23조원, 현대중공업 17조4천억원, 삼성중공업 14조4천억원)에 육박하고 중소 조선사까지 더하면 약 7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그런데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을 모두 회사 측에 위임했다"며 "1937년 회사 설립 후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 김외욱 노조위원장은 '경영 위기를 노사가 합심해서 극복하자는 의미'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노조가 이렇게 회사 경영에 협조를 해준 것은 정말 감동적인 일"이라며 "한진중공업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을 정상화해서 모든 분들이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표가 20대 총선 참해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괄복당 사태로 당이 내홍에 빠진 가운데 김 전 대표가 민생 행보를 재개한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