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의 성공을 SM6와 QM6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예쁘다’, ‘실용적이다’는 평가로 국내 SUV 시장에 안착한 르노삼성이 중형세단 SM6과 중형SUV QM6로 돌풍을 일으킬 경우 국내 시장은 그야말로 혼전을 빚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3월 공식 출시한 SM6는 부품 수급을 겪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SM6는 이미 판매 초기 3개월간 목표로 삼았던 2만 대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7일 진행된 ‘2016 네트워크 컨벤션’ 에서 박동훈 영업본부 부사장(현 대표이사 사장)가 SM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div>
▲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3월 공식 출시한 SM6는 부품 수급을 겪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SM6는 이미 판매 초기 3개월간 목표로 삼았던 2만 대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7일 진행된 ‘2016 네트워크 컨벤션’ 에서 박동훈 영업본부 부사장(현 대표이사 사장)가 SM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가장 아름다운 차’ SM6, 국내 시장서 돌풍

르노삼성이 올해 초 출시한 SM6는 유럽에서 ‘르노 탈리스만’으로 불린다. 탈리스만은 지난 1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콘셉트 전시회’ 전야제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Plus Belle Voiture i'année)’ 부문에 선정됐다.

르노삼성과 르노가 함께 개발한 탈리스만은 FAI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40%를 차지, 2위를 차지한 ‘재규어 F-페이스’(25.1%)를 15%p 격차로 따돌렸다. 이는 탈리스만 등에 적용된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Identity)가 일반 대중과 전문가 집단 모두에게 호평 받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인정받은 S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구성됐다. SM6는 ▲2리터 GDI 엔진 ▲1.6리터 터보 GDI엔진 ▲2리터 LPLi 엔진 ▲1.5리 디젤 엔진을 제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또한 SM6에 적용된 멀티센스는 액티브 댐핑 컨트롤, 스티어링 답력,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응답성 등 주행 감각뿐 아니라 엔진사운드, 실내 라이팅, S-Link디스플레이, 시트 마사지 기능, 공조장치 등 감성적인 부분을 관여한다. 이 때문에 운전자는 원하는 차량 특성과 분위기를 고를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지난 SM6는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17영업일 만에 사전계약 1만1000대를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더욱이 30~40대가 각각 사전계약자의 33%, 29%를 차지해, 르노삼성은 수입차에 관심이 많은 30~40대의 관심을 국산 중형차로 돌렸다는 것을 중요한 포인트로 삼아 이들 세대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SM6는 3월 공식 출시되며 3월 한 달간 6751대가 판매됐다. SM6의 인기 덕에 르노삼성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3월 내수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다. 4월에도 SM6는 5195대, 5월에는 최고 판매 기록인 7901대가 팔려나갔다. 특히 SM6는 고급 트림에 주문이 몰리면서 4월에 부품 수급을 겪는 등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고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빚기도 했을 정도다.

이로써 SM6는 출시 이후 총 2만184대가 판매돼 초기 3개월간 목표로 삼았던 2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

SM6 열기에 힘입어 SM7의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르노삼성은 SM6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마지막달인 6월에 밸류박스와 함께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추가로 5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판매 상승 곡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출시, 국내 SUV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QM5와 QM3의 국새 시장 안착으로 르노삼성이 QM6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델이 QM6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div>
▲ 르노삼성은 오는 9월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출시, 국내 SUV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QM5와 QM3의 국새 시장 안착으로 르노삼성이 QM6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델이 QM6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중형SUV QM6, 가을 SUV 시장 뜨겁게 달굴 듯

르노삼성은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형 SUV인 QM6를 공개했다. 기존 중형SUV인 QM5와 함께 소형SUV인 QM3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만큼 르노삼성은 QM6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부산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프레스데이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차량의 크기만이 선택 기준이었던 지금까지의 국내 SUV 시장에서 QM6는 소비자의 감성 만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강한 존재감과 자부심을 주는 ‘외관 디자인’, 프리미엄 SUV를 완성하는 최고급 ‘감성 품질’, 온 가족이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실내 공간’이 QM6가 추구하는 SUV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QM6는 C자형 DRL로 대표되는 강력한 최후면 라이팅 시그니쳐가 SUV 디자인에 완벽히 계승됐다. 아울러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치장된 크롬 장식들은 모든 시각에서 강력한 인상을 돋보이게 한다.

르노삼성은 QM6의 실내는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 최고급 감성품질로 국산 프리미엄 SUV의 기준을 완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인한 SUV와 고급 패밀리 세다의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는 탑승자들로 하여금 세심한 배려와 안락한 느낌을 받게 한다. 동급 모델 중 가장 여유로운 뒷자석 무릎 공간은 실용적인 SUV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삼성은 QM6를 오는 9월에 출시하며 가을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며 SUV의 인기도 함께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QM6는 SUV 선호 고객들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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