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제1고로 화입에 이어 같은해 11월 제2고로 화입, 2013년 9월 제3고로 건설을 완료하면서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민간 자본에 의한 일관제철소를 완공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0년 당진 제2고로 화입식에 참석해 화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 2010년 1월 제1고로 화입에 이어 같은해 11월 제2고로 화입, 2013년 9월 제3고로 건설을 완료하면서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민간 자본에 의한 일관제철소를 완공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0년 당진 제2고로 화입식에 참석해 화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전기로사업의 바탕 위에 고로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6·25전쟁 중인 1953년 6월 10일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했다. 대한중공업공사는 전후(戰後) 시설 복구에 필요한 철강재 생산을 위해 평로제강공장, 분괴·압연공장, 박판 압연공장 등 생산공장을 잇따라 건설했다. 1962년에 ‘인천중공업’으로 사명을 개명하고 1970년 4월 인천제철과 합병해 현재의 현대제철로 성장·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제철은 1978년 정부 방침에 따라 민간기업에 불하됐다. 이때 현대제철은 철강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인천제철을 인수했다. 현대그룹으로 편입된 인천제철은 경영진 개편과 함께 새로운 비전과 경영체제를 마련하는 등 과거와 전혀 다른 위상을 구축하게 된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인천제철은 공격적 경영을 통해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차례로 인수해 연간 800만 톤에 이르는 생산능력, 국내 전기로 제강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2위의 전기로 업체가 됐다. 2001년 새로 출범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인천제철은 INI 스틸 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 스틸은 2006년 현대제철로 바꾸고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하며 종합철강회사로 나아가고자하는 의지를 밝혔다.

2010년 1월 제1고로 화입에 이어 같은해 11월 제2고로 화입, 2013년 9월 제3고로 건설을 완료하면서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민간 자본에 의한 일관제철소를 완공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연산 1200만 톤의 고로 3기를 갖추고 열연, 후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제철은 2013년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2014년 당진에 특수강 공장 건설을 시작하면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이자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고 있다.

고로ㆍ전기강ㆍ특수강ㆍ자동차부품 사업까지

현대제철은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차세대 강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06년 10월 당진제철소에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2010년 1월과 11월에 각각 제 1·2고로가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 현대제철은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차세대 강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06년 10월 당진제철소에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2010년 1월과 11월에 각각 제 1·2고로가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차세대 강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06년 10월 당진제철소에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2010년 1월과 11월에 각각 제 1·2고로가 가동을 시작했다. 2013년 9월 당진 일관제철소 제3고로 완공을 통해 총 3개의 고로를 가동함으로써 고로 부문 1200만 톤과 기존 전기로 부문 1200만 톤을 합쳐 총 24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로 부상했다. 또한 2013년 12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해 원료에서 최종 제품까지 모든 생산공정을 갖춘 원스톱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들어 내는 전기로 분야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인천, 포항, 당진의 전기로 공장을 통해 연산 1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제철은 60여 년의 축적된 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철강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철강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의 필수 소재로 고강도와 내마모성이 필수적인 특수강을 생산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당진제철소 내 23만6000㎡ 부지에 건설하고 있는 특수강공장은 고도의 정밀 압연설비를 도입하고 제강공정에 기존 제철소 인프라 및 고로 용선을 활용해 연산 100만 톤 규모의 고청정 특수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수강사업을 통해 현대제철은 수입산 특수강 제품을 대체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더욱 가볍고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TWB(Tailor Welded Blanks),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핫스탬핑(Hot Stamping)등의 공법을 적용한 자동차 부품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의 자동차 부품에는 ‘연비절감을 위한 차제 경량화’·‘안전성을 고려한 내충격성 강화’·‘원재료 사용성’ 향상을 고려한 첨단 자동차 경량화 공법으로, 이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이며 동시에 안전도까지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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