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문재인-안철수 동반하락, 군소주자들 지지율 소폭 상승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6월 4주차(19~20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여야 군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23.9%의 지지율로 전주 대비 2.9%p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고수했고 문재인 전 대표 또한 전주 대비 3.2%p 하락한 21.0%를 기록해 반 총장과는 2.9%p 오차범위 내 격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반 총장과 문 전 대표 모두 지난주부터 언론 노출 빈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대표는 15.2%로 3위를 기록했지만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1.3%p 하락했다. 안 대표는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 대비 2.9%p 상승한 6.3%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5.0%),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9%), 이재명 성남시장(4.2%),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4%), 남경필 경기도지사 (1.9%)로 소폭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8%)만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문재인20.4% 대 반기문15.1% 대 안철수15.1%), 30대(문재인34.1% 대 반기문10.6% 대 안철수14.0%), 40대(문재인24.1% 대 반기문23.5% 대 안철수 9.1%)에선 문 전 대표가 가장 높았고 50대(문재인16.8% 대 반기문29.0% 대 안철수12.9%), 60대 이상(문재인11.7% 대 반기문37.0% 대 안철수23.6%)로 반 총장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문재인22.1% 대 반기문24.7% 대 안철수12.3%), 경기/인천(문재인22.1% 대 반기문24.7% 대 안철수12.3%), 충청권(문재인22.1% 대 반기문24.7% 대 안철수16.5%), 강원/제주(문재인12.3% 대 반기문32.4% 대 안철수13.4%), 대구/경북(문재인11.0% 대 반기문 34.5% 대 안철수 15.2%)로 반 총장이 가장 높았다.

반 문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문재인24.7% 대 반기문23.2% 대 안철수16.6%)과 호남권(문재인24.9% 대 반기문12.9% 대 안철수17.8%)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는 호남권에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밀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 88%, 유선 12%)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7%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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