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T·F 구성, 필요한 일은 적극 협조할 것”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7일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당에서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민의당 소속 의원 한분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주요당직자 한분은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고 운을 뗀 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와 관련해서는 “경제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민생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역설한 뒤 “국민의당은 계속 브렉시트 가능성을 경고해 왔고, 브렉시트가 확정된 직후 기재부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았으며, 당내 브렉시트 TF를 만들어 정부에서 해야 할 조치들을 제안해왔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정부에서는 국민 중심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며 “국민의당도 필요한 일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무엇보다도 영국의 브렉시트가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고립주의를 심화시키고 지나친 민족주의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고립주의로 국가간 장벽이 강화되고 강한 민족주의가 득세하는 것은 개방경제인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 대표는 “세계정세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때”라며 “또한 가깝게는 11월 미국 대선에 브렉시트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수민(비례대표)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으로, 박선숙 의원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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