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상임위, 주요 현안 두고 치열한 공방 예고

20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27일 7개의 상임위가 한꺼번에 열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각 상임위 앞에 수많은 관련 기관 보좌진들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20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27일 7개의 상임위가 한꺼번에 열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각 상임위 앞에 수많은 관련 기관 보좌진들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20대 국회가 27일부터 상임위원회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에 ‘정운호게이트’, ‘세월호특조위’, ‘가습기살균제 사건’ 등과 관련된 7개 상임위가 가동되어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7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특히 농해수위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불발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과 관련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연일 ‘세월호특조위’의 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 하고있다. 반면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건’ 당시 7시간의 행적을 묻지 않는 조건을 내세워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모양새다.

정무위에서는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김영란법’은 공직기강 확립을 목적으로 제정됐으나, 일각에서 내수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재위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최근 크게 논란이 됐던 ‘청와대 서별관 회의’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야당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발언과 관련 청문회를 추진 중에 있어 강력한 공세가 예상된다.

법사위에서는 ‘정운호게이트’와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강도 높은 논쟁을 통한 진상규명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노위에서는 ‘미세먼지’,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가습기청문회’ 실시 여부를 비롯해 그간 정부의 대응을 질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산자위에서는 전기·가스 등 에너지 민영화 사업이, 외통위에서는 통일부 현안보고 및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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