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큰 의미 부여하기 어려워, 내년 초 혜성 같은 후보 나타날지도”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내년 대선구도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여권의 대선 후보들과 단일화 과정을 밟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종인 대표는 지난 24<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국면에서의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내년 대선까지 이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지금 국민의당이 흔들리는 것이 변수다. 대통령 후보 단일화 움직임은 여야 모두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 대선후보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선 반 총장 욕심이 좀 과하지 않나?”본인의 의욕은 대단해 보이는데, 나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본다. 반 총장은 본질상 직업외교관이다. 과거 한번이라도 대통령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 보인다. 내가 회의적으로 보는 이유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문 전 대표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지목되고 있는데 대해선 지금의 지지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내년 초쯤 혜성과 같은 후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처럼 말이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연락한 적 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승리할 경우 집권 후 김 대표가 경제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문재인-김종인 협치정권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냔 질문에 대통령이 된 후 경제정책의 전권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긴 어렵다. 문 전 대표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협치정권가능성 자체를 일축했다.

자신의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국가의 틀을 다시 생각할 때다. 개헌을 추진하는 일에 전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추진을 위한 당 특별기구를 맡는데 대해선 그런 것을 내가 하게 되면 차기 지도부가 불편해 할 것이다. 나는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있고, 나름의 활동 반경과 영역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맡지 않을 뜻을 나타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개헌방향에 대해선 독일식 내각제를 꼽으며 내각제 하 총리는 능력이 없으면 바로 탄로가 난다. 정치 역량과 전문 지식이 없으면 자리를 지탱할 수 없다. 능력 있는 사람이 나라를 끌고 갈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 대전 이후 독일이 지금까지 한 번도 단독 정부가 성립된 적이 없다. 항상 연정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협치의 정치 체제라며 건국 이래 줄곧 대통령제를 해왔지만 국민이 목도한 것은 역대 제왕적 대통령들 뿐이다. 미국 빼고는 대통령제를 성공적으로 하는 나라가 없다고 현행 대통령제를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제의 맹점은 별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패거리만 잘 거느리면 최고 권력을 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계속 대통령이 되면서 국가 발전이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우리나라엔 별 능력이 없으면서 대통령을 꿈 꾸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내각제 개헌은 죽어도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선 “20대 국회 초반에 해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바뀐 헌법 하에 치르면 물론 좋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국회의원 임기를 단축해야 하는데 의원들이 찬성할 리 없다면서 “20대 국회 말에 가서 하면 국회의원 임기는 보장되지만 내년에 당선된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둬야 한다. 300명이 결심하는 것보다는 한 사람의 결심이 더 쉽지 않을까? 그의 애국적 결단이 서면 가능한 일이라고 차기 대통령 임기 중 개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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