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영화를 통해 유명세를 탄 범고래가 다도해 해상에서 포착됐다.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여서도 일대에서 해양생태계 조사를 실시하던 중, 범고래 6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5월 촬영한 영상으로 길이 5m로 추정되는 범고래 6마리가 시속 약 30㎞로 북서(완도 내륙)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 등이다.

특히 범고래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정보부족종으로 등재된 국제적인 보호종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캐나다, 알래스카, 노르웨이 등 극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간혹 열대지방에서도 발견되어 고래류 중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울산, 독도 등 제한된 지역에서 일부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이번처럼 동영상으로 촬영된 경우는 처음이다.

범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형태학적으로 까만 등과 가슴 측면, 눈 주위에 흰 무늬가 있고 2m까지 자라는 등지느러미가 가장 큰 특징이다.

주로 50마리까지 많은 수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어린 개체는 몸길이가 2m에서 8m 이상 자란다.

범고래는 영화 프리윌리의 주인공 윌리처럼 친숙하고 영리한 동물이지만 최근 해양오염과 먹이의 감소, 어선 충돌사고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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