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친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일이 밝혀진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즉각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모 매체는 박 의원이 5촌 조카와 동서를 각각 5급 비서관과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조카는 1년, 동서는 4년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의 해당 사실 인정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야당 의원의 ‘보좌진 가족 채용’ 문제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있는 시점에 저의 보좌진 친척 채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들은 저희 의원실에서 맡은 업무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면서도 “어떤 이유 상황이든 친인척 채용에 대한 국민 여러분 눈높이에서는 변명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안다. 오늘 당장 두 보좌진에 대한 인사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즉각적인 사과 표명과 인사 정리를 함에 따라 개인적인 일은 마무리 되는 모양새지만, 당 차원의 별도의 징계 조치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채용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해왔다. 자당 의원의 친인척 채용이 드러난 만큼 새누리당은 서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던 그대로 박 의원에 대해 똑같은 잣대를 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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