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재영 기자]'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 할머니의 살인사건 뒤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친다. 

29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엄마의 친구를 살해한 딸, 그녀가 노린 것은' 편이 공개된다.

단칸방에서 숨진 80세 할머니가 있다. 범인은 같이 살았던 친구의 딸이었다.

한 연립주택의 반 지하에서 80세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 됐다. 사인은 늑골 골절에 의한 호흡 장애. 경찰 조사 결과, 놀랍게도 범인은 같이 동거했던 친구의 딸 윤 씨였다. 사건이 일어난 날 밤, 윤 씨가 할머니 집을 방문한 모습이 CCTV에 찍힌 것. 올해 초에 갈 곳 없는 모녀를 거둬 보름 동안 함께 살기까지 했던 할머니. 모녀가 집을 나간 후에도 딸은 계속해서 할머니 집을 찾아와 재워달라며 사정했다. 두 사람은 남들이 보기에 수양딸처럼 사이가 좋았다고.

사건 후 19만 원이 사라졌다. 범인이 노린 것은 할머니의 재산일가.

사건 후 할머니가 집안 곳곳 숨겨놓았던 현금 19만 원이 사라졌다. 평소 "주머니에 8천만 원이 있다"며 동네 사람들에게 돈 자랑을 하고 다녔던 할머니. 하지만 주민 센터에서의 대답은 정반대였다. 할머니는 매달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에 특별한 직업 없이 수급비로만 근근이 생활하고 있었다. 다달이 월세를 내면 남는 게 없다는 할머니의 통장 잔고를 할머니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던 피의자 윤 씨가 모를 리 없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무엇을 노리고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평소 할머니는 윤 씨를 피해 다닌 것으로 보인다. 왜 그녀는 엄마의 친구를 노렸을까. 

평소 할머니는 동네 주민들에게 혼자라서 무섭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특히 윤 씨의 집착에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다고. 월세를 못 내서 전에 살던 집에서도 쫓겨난 피해자 윤 씨는 술만 마시면 재워달라고 찾아와 문을 두드리기 일쑤였고 화가 나면 심한 욕설에 심지어 주변인들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까지 휘둘러 가족과도 인연을 끊고 살 정도였다. 최근 들어서 할머니와 윤 씨의 말다툼이 잦아졌다고 한다. 둘 사이에는 어떤 갈등이 있었던 것일까.

이날 밤 9시 30분에 방송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친딸 같았던 그녀가 은혜를 원수로 갚았던 이유를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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