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마지막회에서 천정명, 정유미, 이상엽, 김재영이 드디어 뭉쳤다.

정글 같은 어른들의 세계에 부딪치기 위해 모든 인생을 바쳐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보육원 4인방, 무명(천정명 분), 여경(정유미 분), 태하(이상엽 분), 길용(김재영 분)이 수년이 지난 이날에서야 한 데 모이는 것.

네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시간은 여경(정유미 분)이 우발적인 사고로 보육원장을 죽여 피할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됐던 열아홉 때였다. 이후 이들은 여경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태하의 출소 날에 맞춰 만나기로 했지만 출소 당일 더 큰 비극들이 닥쳐와 결국 만나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들은 현재 눈앞에 보이는 복수만을 위해 전진하느라 우정과 의리는 이미 저버린지 오래다. 때문에 서로를 향한 말 못할 원망과 배신감까지 가지고 있는 상황.

이에 성인이 된 후, 단 한 번도 완전체로 만남을 가진적 없는 이들이 어떤 이유로 함께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각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도 주목케 하고 있다.

또한 이날 '마스터-국수의 신'에서 천정명이 복수를 위한 최종 단계에 돌입한다.

지난 방송에서 무명(천정명 분)은 궁락원 대면장에 이름을 올린 뒤 김길도(조재현 분)의 모든 것을 빼앗는데 성공, 완벽한 복수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보는 이들까지 숨 막히게 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서 끝내지 않고 김길도가 절대 뺏기고 싶지 않은 것까지 모두 다 빼앗을 것을 선포했다.

그런 가운데 29일 방송되는 19회에서는 무명이 끝을 모르고 질주하는 짐승, 김길도의 욕망을 멈추고 그의 실체를 세상에 폭로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다. 이는 궁락원 전체를 충격과 공포에 빠트림은 물론 누구도 깨부술 수 없는 방탄유리 같은 김길도의 멘탈까지 산산이 부술 예정이라고.

이에 2회 밖에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견고한 김길도의 성 궁락원이 무명으로 인해 완벽하게 무너질지 혹은 김길도의 또 다른 악행을 낳는 시발점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공천을 받는데 실패한 김길도가 소태섭(김병기 분) 의원이 보는 앞에서 최의원(엄효섭 분)을 살해해 안방극장 전체를 충격케 했다. 이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는 괴물 김길도가 남은 2회 동안 어떤 운명을 맞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종영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놓고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19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