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가계 전가 바람직하지 않아…근원적 처방 마련해야”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언급하며 “더민주에서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이 100대 90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경유가격 인상을 시사한 대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혁신비상대책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부담을 서민가계에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저희 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민생활에 주름을 안겨줄 수 있는 대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경유차가 주로 화물차나 젊은이들의 SUV 이런 데에 많이 쓰이고 있지 않느냐”면서 “자영업자들이 경유를 많이 소비하고 있어 그런 맥락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경유가격인상과 자영업자 규제 등 서민부담이 가중되는 대책은 제외한 바가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원적인 처방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에너지효율, 에너지절약에서 깨끗한 공기를 중요시 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환경정책이 전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대증요법이 아니라 환경정책의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이미 발표했던 대로 노후 화력발전소 폐쇄, 방진·집진시설의 확대, 주변국과의 공조 강화, 친환경차 집중 지원대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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