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홍정열 기자] 병든 한우와 육우를 밀도축해 시중에 유통시키고 보험금까지 가로챈 전남 영암축협 간부와 조합원 64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5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에서 2014년 초까지 병든 소 28마리 중 16마리를 폐사처리 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보험사기에 이용하고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은 관련자 전원을 기소의견으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송치했다.

서류를 조작해 수령한 보험금액은 총 7700여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병든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 유통시키고, 항생제가 투여된 소를 밀도축해 판매한 혐의로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영암축협은 또 송아지 혈통등록제 지원금을 개인통장에 입금시켜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져 조사를 받았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영암축협 상무 이모(51)씨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조합장 서모(58)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홍정열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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