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반 45.4%→55.3%, 30대 전반 41.8%→48.9%, 50대 62.4%→60.8%

연령대별 투표율(선관위 제공)
▲ 연령대별 투표율(선관위 제공)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총선 성별·연령대별·지역별 투표율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선관위가 4일 발표한 투표율 분석 결과 성별 투표율의 경우 남성은 58.8%, 여성은 57.4%가 투표에 참여해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의 투표율보다 1.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19대 총선과 비교해 보면 여성의 투표율 증가폭(53.1%→57.4%)이 4.3%p로 남성의 투표율 증가폭(55.7%→58.8%) 3.1%p보다 컸다.

선관위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여성 투표율이 남성 투표율보다 1.6%p 높았던 것을 제외하면, 2002년 제16대 대선 이후의 투표율은 대부분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투표율의 경우에는 50대부터 70대까지는 전체 투표율보다 높았다. 70대의 투표율이 73.3%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40대 이하와 80세 이상은 전체 투표율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80세 이상은 투표율이 48.3%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선거인수 비율은 40대가 21.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가 19.8%였다. 연령대별 투표자수 비율은 50대가 20.8%, 40대가 19.6% 순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50대부터 70대까지는 선거인수 비율보다 투표자수 비율이 더 높아 중·노년층이 투표참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19대 총선과 비교해 보면 20대부터 30대 전반의 투표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20대 전반의 투표율은 45.4%에서 55.3%, 20대 후반의 투표율은 37.9%에서 49.8%, 30대 전반은 41.8%에서 48.9%로 상승했다. 반면, 50대의 투표율은 62.4%에서 60.8%로 소폭 감소했다.  
 
성별‧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19세 및 20대 후반부터 40대 사이에서는 여성이 높았고, 20대 전반과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60대가 74.5%, 70대가 79.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20대 후반은 47.3%, 30대 전반은 47.2%로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역시 60대 69.0%, 70대가 68.4%로 투표율이 높은 반면, 20대 후반은 52.6%, 30대 전반은 50.7%로 낮았다.
  
제19대 총선과 비교해 보면 남성은 20대 후반이 36.3%에서 47.3%, 여성은 20대 전반이 40.4%에서 54.2%, 20대 후반은 39.5%에서 52.6%로 투표율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50대의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투표율이 하락했다.

시·도별 투표율은 광역시 이상 8개 도시(58.1%)와 9개 도지역(58.0%)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이상의 경우는 세종 63.5%, 광주 61.6%, 서울 59.8% 순으로 높았으며 대구 54.8% 부산 55.4%, 인천 55.6% 순으로 낮았다. 도지역에서는 전남과 전북이 각각 63.7%과 62.9%로 높았고, 경북과 충남이 각각 56.7%와 55.5%로 낮았다.

제19대 총선과 비교해 보면 경남(57.2%→57.0%)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투표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광주(52.7%→61.6%), 전북(53.6%→62.9%), 전남(56.7%→63.7%), 경기(52.6%→57.5%)의 투표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투표의 투표율의 경우는 12.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4.7%, 여성은 9.7%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가 18.1%, 20대가 17.9%로 가장 높았고, 30대부터는 13.3%를 기록한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체 사전투표율보다 낮았다.

선관위는 “특히 20대의 경우 선거인수 비율(15.8%) 보다 투표자수 비율(23.4%)이 높게 나타나 사전투표 참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역시 이상 8개 도시(11.5%)보다 9개 도지역(12.8%)이 더 높았으며 광역시 이상의 경우 세종(16.9%)과 광주(15.8%)가 높았다. 반면 부산(9.8%)과 대구(10.1%)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지역은 전남(18.9%)과 전북(17.3%)이 높고, 제주(10.7%)와 경기(11.2%)가 낮았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투표에는 신고·신청인 중 41.4%가 참여했으며, 남성이 43.6%로 38.9%의 여성보다 투표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전반이 49.7%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20대 후반 46.8%, 30대 후반46.3% 순이었다. 반면 80세 이상(23.0%)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선관위는 “19세와 40대 이상은 전체 재외투표율보다 낮았고, 30대 전반을 기점으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점차 투표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관위가 이번에 공개한 투표율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체계적 무작위 추출방식에 따라 전국 13,777개 투표구 중 1,448개 투표구의 선거인 4,365,307명(전체 선거인의 10.4%)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는 전수조사를 했으며 표본조사 투표율은 58.1%로 실제 투표율 58.0%와 큰 차이가 없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