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의 자위적 조치 주장에 “흑백전도의 극치, 동족대결 책동”

[폴리뉴스 정찬 기자] 북한은 1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대해 조선인민국 총참모부 포병국 이름으로 물리적 대응조치 실행을 공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포병국이 상부 즉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중대경고를 통해 세계 제패를 위한 미국의 침략 수단인 사드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포병국은 우리 군대는 적들의 모든 침략전쟁 수단들은 물론 대조선 공격 및 병참보급 기지들까지 정밀조준 타격권 안에 잡아넣은 지 오래라며 당장이라도 명령만 내리면 가차 없이 무차별적인 보복타격을 가하여 불바다, 잿더미로 만들어놓으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드팀없는 의지라고 말했다.

또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한 대목에 대해 우리의 자위적 수단들은 심각한 위협으로 묘사하고 저들의 침략전쟁 수단들은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떠드는 것이야말로 흑백전도의 극치라며 사드 배치는 세계 제패를 꿈꾸는 미국의 흉악한 야망과 북침을 이뤄보려는 괴뢰들의 극악한 동족대결 책동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로 동북아에서 한미일-북중러 대립의 신냉전질서가 구축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 남조선 동맹을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판 나토를 구축해 동북아시아지역에 있는 대국들을 견제하고 군사적 패권을 거머쥐자는데 그 흉심이 있다면서 우리 군대의 위협설은 그 어디에도 통할 수 없는 억지주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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