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록, 재즈를 융합한 전통음악 격식 파괴

사진=퓨전국악 밴드 '누모리'
▲ 사진=퓨전국악 밴드 '누모리'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야성과 관능 컨셉의 퓨전국악 밴드 '누모리'가 데뷔 앨범 '구나구나' 를 발매했다.

'누모리'는 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국가행사와 대형 공연의 음악을 제작하던 기타리스트 정준석이 미국에서 현지 뮤지션들과 활동하다 돌아와 무형문화재 이수자이자 대통령상 수상자 장구연주가 김소라와 빼어난 싱어송라이터 이자 모든 종류의 건반악기에 능수능란한 아티스트 이안나를 영입해 만든 3인조 혼성 그룹.

리더 정준석은 보도자료에서 "일년간의 장기적인 곡 작업과 녹음과정을 거쳐 태어난 데뷔음반은 기존의 퓨전 국악에서 찾기 힘들었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야성적이고 관능적이며 몽환적인 감각을 세련되게 표현하였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통음악의 요소들을 격식을 깨트린 연주를 통해 독특한 사운드로 재탄생 시켰다"고 밝혔다.

이 음반에는 무당의 육체에 신이 들어오는 과정을 환각적이고 훵키하게 표현한 타이틀곡 '구나구나, 강력한 휘모리 장단으로 스파이 영화의 OST를 연상케 하는 록음악 '왕거미', 화려한 경력의 섹서포니스트 '신현필' 이 참여한, 국악과 재즈가 융합된 몽환적인 작품 '부정재즈', 인도의 정상급 연주자인 '슈하일 유세프 칸' 과 '비샬 나가르'와 함께 인도 전통음악과 자진모리 산조를 블루스로 연주한 '신의 손바닥', 등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열세곡의 노래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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