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언제든지 핵실험 할 수 있는 준비 상태, 만반의 대비태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관련 최근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관련 최근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7일 북한 핵실험장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져 군 당국이 예의 주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관측기기 설치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앞서 지난 11일 미국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지난 7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자재나 비품으로 보이는 물건과 소형차량·광산용 운반차량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미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지난 8일 이후 활발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많은 트럭과 인력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훤회’(조평통)가 발언한 “물리적 대응 조치”위협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군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그 외 특별한 정보는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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