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조사 비교시 반기문 5.6%p↓, 문재인 9.6%p↑

[폴리뉴스 정찬 기자]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높았으며 개헌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 2명 중 1명이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전했다.

지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명의 여야 주자들 가운데 반 총장(21.1%)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7.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9.4%), 박원순 서울시장(7.7%)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 안팎의 선호도를 보인 주자들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5.5%,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3.7%,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2.3%),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각각 2.2%, 남경필 경기지사 2.1%, 김부겸 더민주 의원 1.9%, 원희룡 제주지사 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24.1%로 가장 많았다.

7개월 전인 지난해 1226~28일 실시한 서울신문 신년특집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반 총장은 -5.6%포인트, 오 전 시장은 -0.3%포인트, 김 전 대표 -6.2%포인트, 유 전 원내대표 -0.6%포인트 등 여권 후보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문 전 대표 9.6%포인트, 안 전 대표 1.9%포인트, 박 시장 2.0%포인트, 안 지사 1.5%포인트 등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 총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42.9%, 문 전 대표는 더민주 지지층에서 51.3%,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40.8%로 각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반 총장과 오 전 시장(13.2%), 김 전 대표(7.0%) 등의 순이었고 더민주 지지층은 문 전 대표에 이어 박 시장(12.3%)과 반 총장(10.3%), 안 전 대표(6.1%)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에 이어 문 전 대표(9.3%)와 반 총장(8.9%), 박 시장(7.8%)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반 총장은 고향인 대전·충청·세종(30.6%)과 강원·제주(35.45%)에서, 문 전 대표는 서울(22.6%)과 광주·전라(21.3%), 강원·제주(21.7%)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안 전 대표(18.1%) 보다 높게 나왔다. 안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12.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반 총장은 60대 이상(35.4%)에서 가장 높았고 문 전 대표는 20(25.6%)30(26.75%), 안 전 대표는 20(14.0%) 등 젊은 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허리 계층인 40(12.7%)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 12~14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51%)과 스마트폰앱조사(49%)를 병행해 조사됐다. 유무선 전체 응답률 평균은 20.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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