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긴급 현안질문, 우려 불식시키기 위한 것…국론 모아가는 지혜 발휘돼야”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이른바 ‘녹취록 파문’과 관련 “지난 1월의 일이고 당시 공천관리위원회의 임무도 이미 종료됐지만 이유여하를 떠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그리고 당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출마를 준비하던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종용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과 나눈 세 사람의 녹취록은 각각 시간을 두고 공개돼 그 배경에 주목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유와 배경을 떠나 최고의 도덕성을 발휘해야 할 집권여당 내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 데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안전 및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을 두고 국론이 양분되는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럼에도 집권여당이 받아들인 건 현안질문을 통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일수록 국론을 모아가는 지혜가 발휘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 주민이 안심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설득하고 소통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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