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새누리, 극적인 변화로 답해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사진=이은재 기자></div>
▲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8.9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했던 김용태(3선‧서울 양천구을) 새누리당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문구는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이 되겠다”는 말이었다.

새누리당 당 대표직에 도전하려는 사람이 왜 한국정치를 언급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속내가 궁금했다. 친박과 비박의 계파 갈등이 절정에 달해 있는 박근혜정부의 임기 말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만 48세의 나이에 집권여당의 대표직에 도전하는 젊은 정치인의 패기와 열정의 배경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계파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혜안은 과연 무엇인가. 김 의원을 꼭 좀 인터뷰 해 달라는 한 당원의 부탁은 이 같은 궁금증을 극대화시켰다. 

지난 5월17일, 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지 이틀 만에 자진사퇴하면서 그가 밝힌 말은 “국민에게 무릎을 꿇을지언정 그들에게 무릎을 꿇을 수는 없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다”였다. 친박계의 비토로 끝내 사의를 표명한 ‘김용태 혁신위원장’의 행보는 지금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와는 어떻게 달랐을까. 혁신위원장직을 끝내 내려놓아야 했던 과거는 당 대표로 출마한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더욱 궁금증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당 대표는 혁신위원장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박계 당권주자 김 의원과의 만남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그는 이날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화합이 아닌 변화를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새누리당의 위기는 대부분의 여론에서 주장하고 있는 친박과 비박의 계파 갈등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망각의 늪에 빠져 있다”면서 “무엇보다 새누리당의 해법이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해법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로 ‘절망에 빠진 젊은이, 불안에 떠는 직장인, 일상이 고통인 중‧장년’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옛날 얘기로 다그치기만 하는 정당”이라면서 “국민으로부터 존재론적으로 거부를 당하는 새누리당은 극적인 변화로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중대 분수령이 되겠다는 것이 ‘당 대표 김용태’의 골자다. 

김 의원은 친박계를 정면 비난했다. 지난 4‧13 총선의 공천 과정에 대해 ‘막장 공천’이라고 규정한 그는 “계파 갈등으로 인해 막장 공천이 벌어진 것이 아니다. 친박 패권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어 “친박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책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사과도 없다”며 친박계 의원들의 ‘김성회 녹취록 파문’에 대해 “고통이 있더라도 정확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혁신비상대책위는 ‘화합’이 중요하다며 해당 사건의 진상조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1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총선 참패 이후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투톱’으로써 당을 수습할 ‘회심의 카드’로 기용되었던 그는 친박계의 조직적인 비토로 인해 스스로 자리를 내려놔야만 했다. 김 의원은 당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 ‘낙선자 대회’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낙선자 대회는 정당에서 해야 할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라면서 “낙선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가 필요하고, 이번 경우에는 그를 넘어 정중한 사과가 필요했다. 막장 공천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낙선자들이 용서해야 비로소 화해를 하고 하나로 가는 것이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미래로 가자고 한들 화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 방법 외에는 지난 막장 공천을 치유할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로 당선된다면 같은 방법을 쓸 것”이라면서 “낙선자들과 당선자들 그리고 전 당원이 하나가 되는 소위 대축제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청 관계의 변화를 주장했다. 허울 좋은 ‘명분과 당위’가 아닌 ‘실제와 실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박근혜정부와 대통령이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결과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박근혜정부가 잘 마무리되기 위해서라도 당청관계는 새롭게 짜여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상은 자율성이 있어야 된다”면서 “수직적 당청관계로 야당과 협상하기 위해 당위와 명분을 내세워 협상 창구의 협상력을 현저하게 좁혀 놨던 만큼 당청관계는 새롭게 짜여 져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김 의원은 한국 정치는 이제 ‘한쪽이 망해야지 한쪽이 이긴다’고 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야당과 권력을 나눠서 공유하고, 공동으로 일부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바꿔야 된다”면서 “십수 년 간 진행돼왔던 정면 대결의 정치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정치의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물을 내놓지 않는 정치는 무의미”라면서 “권력을 나누고 공유하고 그 이후에 일정 책임을 공동으로 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리더십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예전처럼 ‘나를 따르라’는 리더십, 한때 열풍이 불었던 힐링 리더십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고 했다. ‘입장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비 오는 날 우산을 받혀주는 것이 아니라, 내 우산을 버리고 비를 같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세대의 교체가 아니라 시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혁신을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끈질긴 토론과 대안을 찾는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정책 법안 입안이 되면 정확한 보상‧평가가 이뤄지는 일반 회사처럼 돌아가는 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 나가겠다. 전국 방방곡곡 의원들과 당협 위원장들과 함께 민원의 날을 열어서 문제를 풀기 위해 다니겠다. 최종적으로 집권과 다수당의 가능성이 늘 넘실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김용태의 새누리당을 상상해보길 권한다. 당에 절망하고 있다면 희망의 증거인 김용태를 찾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같은 비박계 후보인 정병국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놨다. 그는 “처음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을 때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은 레이스가 혁신이 아니라 반혁신의 방향으로 흐른다면, 국민들께서 레이스를 혁신의 방향으로 정확하게 바로 잡으라고 한다면 그 요구와 대의명분에 옹졸해지지 않겠다는 것이었다”면서 “끝까지 전대의 흐름을 혁신의 흐름으로 견인해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여전히 혁신으로 전대를 이끌어야 된다는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용태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 당대표 출마 선언을 통해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이 되겠다’고 했다. 분수령은 전후를 나누는 말이다. 한국 정치를 어떻게 구분하겠다는 건가.

- 새누리당은 찬란한 전통과 유산을 남겨왔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여기까지 먹고 살게 하는데 소위 대한민국 역사의 맏아들 역할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자랑스럽다. 산업화와 한강의 주역뿐만 아니라 민주화도 새누리당이 중요한 유산으로 갖고 있다. 국민들에게 추앙받았던 김영삼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셀러리맨의 신화, 모든 셀러리맨이 존경해 마다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했던 이명박 대통령 역시 새누리당의 대통령이다. 새누리당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정당이었다. 문제는 현재의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못 받고 망각의 늪으로 빠져있다는 점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누리당의 해법이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의 해법에 대해 이제 아예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 부분이 새누리당의 가장 큰 위기이다. 저는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과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대한민국이 현재 안고 있는 여러 현안들에 대한 새누리당의 해법을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건가.

- 그렇다. 그리고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더 기가 막힌다. 새누리당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 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를 세 가지로 규정한다. 첫째, 직장을 갖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젊은이 문제다. 두 번째, 절망에 빠졌던 젊은이들이 어렵게 잡은 직장 안에서도 매일매일 불안에 떠는 직장인이 된다는 현실이다. 세 번째, 빛나는 중년을 넘기면서 노년을 준비해야 할 우리의 중‧장년이 매일 매일의 일상이 고통인 상황이다. 이 세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새누리당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늘 열심히 하라고만 한다, 하면 된다 우리 때는 더 어려웠다 그래서 극복하지 않았느냐 라고 다그친다, 자꾸 옛날 얘기만 하면 어떡하느냐’라고 얘기하고 있다. 국민과 새누리당이 격리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극적으로 변해서 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끌어온 역사의 맏아들이 순식간에 국민들로부터 존재론적으로 거부를 당하는 직전까지 와 있다. 새누리당이 극적인 변화로 국민에게 답하지 않으면 영원히 망각적으로 살아야 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극복하는 중대 분수령이 되겠다는 얘기다.

▲ 지난 총선 참패로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이 드러났다. 그 원인이 계파의 갈등으로 인한 공천 파동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건가.

- 저변에 딱 깔려있다. 그리고 막장 공천 파동은 그 윗부분이다. 새누리당은 계파 갈등으로 인해 막장 공천이 벌어진 것이 아니다. 계파 갈등이 아니라 특정 패권 즉 친박 패권으로 인해 막장 공천이 이뤄진 것이다. 이 부분은 분명히 해야 한다. 친박 패권과 친노 패권은 쌍둥이다. 상대를 결코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상대를 추적해 마지막에는 완전히 절명시키려 한다. 제거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책임지지도 않는다. 권력만 누릴 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잘못된 것을 책임도 지지 않을 뿐 아니라 사과도 없다. 패권의 가장 큰 폐해다. 그런 면에서 친노와 친박 패권은 너무나 동일한 쌍둥이다. 이름과 방향만 다를 뿐 하는 행태는 동일하다.

▲ 지난 총선 때의 불미스러운 일이 김성회 전 의원의 녹취록으로 드러났다. 볼썽사나운 민낯인데 당에서는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

- 진실을 땅에 묻는다고 그냥 넘어가지나. 오히려 이 진실을 정확하게 밝혀야지만 상처가 아문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를 묻겠다고 하는데 미래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고통이 있더라도 진실을 밝혀서 상처를 아물려야지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 혁신위원장에 내정됐을 때 당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었나.

- 첫 번째 하려던 것은 낙선자 대회였다. 정당에서 해야 할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에서는 당선되는 사람이 있고 낙선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한 식구다. 낙선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가 필요하다. 이번 경우에는 진심어린 위로를 넘어 정중한 사과가 필요했다. 막장 공천 때문에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쓰러진 것 아닌가. 우리는 낙선자 대회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기쁨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들의 슬픔을 얘기해줘야 된다.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갖고서 낙선자들을 위로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면 무언가 새롭게 당을 한 번 일으켜 세워보자는 얘기가 나왔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울부짖으면서 공천을 왜 그렇게 했느냐 왜 그렇게 싸웠느냐는 등 별의별 얘기가 나왔을 것이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당이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잘 혁신해달라는 결론이 나왔을 것이라 본다. 그러면 지난 막장 공천이 왜 벌어졌는지 조사를 해서 원인을 찾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겠는가. 그러면 그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으면 원인과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분명해진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용서가 되는 것이다. 낙선자들이 용서해야 비로소 화해를 하고 하나로 갈 수 있다. 이런 것이 바로 아파르트 헤이트(Apartheid)를 해체시켰던 넬슨 만델라의 리더십이었다. 이런 것이 없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미래로 가자고 한들 화해가 되지 않는다. 이 일을 꼭 하려 했다. 그런데 소위 친박 패권은 제가 하는 일이 두려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패권을 휘두를 때는 무자비하게 휘두르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반성도 하지 않는다. 책임지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사과도 없다. 그러니 제가 하는 일에 대해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다. 그래서 결국은 제가 비토 당하고 쫓겨났다. 제가 하늘 아래 엄청난 혁신안을 갖고 친박계를 쳐내려 했다고 오해를 하거나 억지를 부리는데 그럴 리야 있겠나. 이 방법 외에는 새누리당의 지난 막장 공천을 치유할 아무런 방법이 없다. 마찬가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 대표로 당선된다면 같은 방법을 쓸 것이다. 다만 예전처럼 다시 옛날 것을 다 파내고 하는 방식이 아닌, 낙선자들과 당선자들 그리고 전 당원이 하나가 되는 소위 대축제의 대회를 여러 차례 열어서 같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

▲ 새누리당은 새누리당 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당청의 조율 속에서 해야 된다고 보지 않나.

-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의기투합하고 의지와 전의를 불태운다고 일이 되나. 지금까지는 당청이 수직적 당청관계라 할지라도 한 몸이 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자고 결의했다. 그런데 그 결의는 그냥 당위일 뿐이다. 실제로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야당과 협상하거나 경쟁해서 정책이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함에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는 ‘일체화된 당청관계’라는 허울 좋은 명분 때문에 실제로 일이 돌아가고 있는지 없는지 살피지 않았던 것이다. 청와대에서 내려오는 대통령이 주장했던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 당은 도대체 몇 %나 완수했나. 완수가 잘 안 되니 더 당청 간에 일심동체하자, 야당과 결연하게 맞서자 라고 할뿐 실제로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이제 새로운 당청관계를 짜서 실제로 박근혜정부와 대통령이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결과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당위나 명분이 아니라 실제와 실질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결국 야당과 협상하는 것은 여당이다. 협상은 주고받는 것이다. 협상은 주고받을 때 자율성이 있어야 된다. 큰 목표가 있으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본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자율성이 존재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것이 잘 안 됐다. 수직적 당청관계로 야당과 협상하기 위해 그냥 당위와 명분을 내세워 협상 창구의 협상력을 현저하게 좁혀 놨다. 결국 아무 일도 안 됐다. 이런 부분들이 너무 비일비재했다. 앞으로 박근혜정부가 잘 마무리되기 위해서라도 당청관계는 새롭게 짜여 져야 한다. 새롭게 짜여진 당청관계 안에서는 명분과 당위가 아닌 실제와 실질을 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고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길이다.

▲ 한국 정치의 중대분수령을 위해서라도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보나.

- 지금까지 한국 정치는 근 15년 넘게 ‘한쪽이 망해야지 한쪽이 이긴다’고 하는 패러다임이 좌우했다. 이것은 야당적 시각이다. 야당은 여당과 대통령이 잘되면 자신들에게 다음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반대하는 것이다. 이것에 맞서서 여당과 대통령은 ‘어떻게 해서 잡은 정권인데 내 방식과 목표대로 원래 설정해놓은 길로 가겠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앞으로 하나도 못 간다. 내가 가려고 하는 방향은 12시인데 3시 방향에서 줄을 당기면 제대로 가겠나. 자연히 9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야 끌려가지 않는다. 9시와 3시는 정반대 방향이다. 여당도 야당도 다 스스로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치를 하면 할수록 양쪽으로 끌려간다. 결국 대한민국은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뒤로 밀린다. 바로 역수행주 부진즉퇴(逆水行舟 不進則退‧배움은 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다. 대한민국은 흐르는 물위에 있는 배와 같기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하면 바로 후퇴다. 대한민국은 지난 15년 동안 그렇게 이뤄져 왔다. 정치를 이런 방식이 아닌 야당과 권력을 나눠서 공유하고, 공동으로 일부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바꿔야 된다. 여기서 말하는 야당은 정당뿐만 아니라 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을 포함한다. 그렇게 해야만 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십수 년 간 진행돼왔던 정면 대결의 정치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정치의 분수령이다.

▲ 협치보다 더 나아간 개념인가.

- 협치는 말이다. 말은 중요하지 않다. 실제와 실질이 중요하다. 당위와 명분도 좋다. 그러나 결과물을 내놓지 않는 정치는 무의미하다. 권력을 나누고 공유하고 그 이후에 일정 책임을 공동으로 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도록 할 것이다.

▲ 실질적으로 나누고 공유한다는 것이 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될 체제는 바로 개헌이다. 권력의 분산과 공유의 개헌을 해야 되는 것이다. 다만 당대표가 바로 그것까지 다할 수는 없다. 당장 해야 될 것은 야당과 법안이나 정책에 대해 실질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전권을 협상 창구에 줘서 자율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당 대표로서 권한을 주는 것이다. 완벽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협상의 자율권이 있어야 야당도 나름대로 성과를 가져갈 수 있고, 지지자들에게도 성과를 가져왔다고 얘기할 것 아닌가. 그렇게 함께 해 나아가자는 것이다.

▲ 더민주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결선투표제라도 함께 하게 된다면 진영구도는 상당히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야당 당 대표와 모든 의제를 놓고 밤새 이틀 사흘이라도 토론하겠다. 결선투표제가 아니더라도 그 무엇이라도 야당과 끈질기게 협상하고, 타협하겠다. 그 일이 어렵고 힘들고 때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안 할 수 없다. 결과물을 내지 않으면 뒤로 후퇴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 새누리당 지도부가 세대교체 흐름으로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건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이 스카이넷이다. 지난번 바둑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지는 것을 보며 정말 충격 받았다. 알파고는 우리가 젊었을 때 충격 받았던 스카이넷의 현존 모습이다. 터미네이터에서 인간들이 스카이넷의 노예로서 살아가는 내용이 나온다. 실제로 벌어지는 것이다.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바둑에서 스카이넷의 현존판인 알파고가 이겼다. 저는 끔찍한 공포에 시달렸다. 이렇게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들은 계속 바뀌어간다.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인 불안과 절망, 고통의 내용들은 예전과 다르다. 고도성장의 시대였던 대한민국에서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불굴의 용기‧투지가 가장 좋은 자산이었다. 우리 선배들은 그것을 보여줬다. 거북선이 그려진 오백 원짜리 지폐로 외국에 나가서 조선소를 지었고, 개천에서 용이 숱하게 나오는 시대를 살아왔다. 젊은이들이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하면 다 되는 시대였다. 지금 시대는 그렇지 않다. 젊은이들의 절망, 직장인들의 불안, 중산층의 고통에 대해 새누리당을 여기까지 이끌어왔던 분들과 다른 당에서 그 당을 이끌어왔던 분들이 과연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을까?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리더십의 교체가 필요한 이유는 더 이상 이 분들의 절망과 불안과 고통에 대해 ‘열심히 하라’라고 하는 리더십은 안 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국민으로부터 고립되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이 이런 부분이다.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가 다 겪고 있는 일들이다. 예전처럼 ‘나를 따르라’라고 하는 리더십이 아닌 ‘입장의 공유’가 필요하다. 외람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법률스님, 힐링 캠프, 김난도 교수 등의 힐링 리더십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 지금은 입장의 공유, 한 배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비 오는 날 우산을 받혀주는 것이 아니라, 내 우산을 버리고 비를 같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된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의 리더십을 갖도록 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모든 문제의 출발은 당사자이고 대상인 국민들이 인정을 해줘야 된다. 국민과 대중이 우리의 고통과 절망, 불안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나. 그러면 정치는 점점 고립된다. 세대의 교체가 아니라 시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당 대표 선출 시 컷오프로 결정되는 여론조사가 선거인단 70%에 일반국민 30% 비율로 진행된다. 당원의 비중이 높다. 그런데 친박계 의원의 분포가 70%가 넘는다는 점을 볼 때, 전체적인 당원도 그와 비슷한 비율이라고 보면 결국 비박계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국민에게 처절하게 심판받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제가 총선 결과로 가장 충격 받은 건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국민에게 이렇게 처절하게 심판받았다는 것보다 그렇게 심판하리라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는 것이었다. 국민들께서는 놀라운 심판과 선택을 해주셨다.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를 혹독하게 심판하셨지만 파국을 면하게 해주셨다. 3당 체제에서 잘 상의하지 않으면 결국 셋 다 망할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셨다. 이런 혹독한 심판에 국민만 참여하셨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새누리당 당원들도 참여했다. 우리 당원들은 수십 년간 당비를 내가면서 지켜왔던 당의 작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투표장에 가지 않으셨다. 심지어는 투표장에 와서 새누리당을 안 찍고 다른 당을 찍으며 정신 차리라고 심판하셨다. 그래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친박 우세론은 전혀 현장의 민심과 당심과는 다르다. 당원이 당협 위원장의 말대로 찍는다?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 시대가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과 당심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다. 바닥부터 새롭게 시대와 주역의 교체, 새로운 주체를 선택하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들이 현재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당원이라는 것에 자부심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창피함으로 다가왔다. 이제 새누리당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당원들이 느끼고 있다. 이렇게 내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냐는, 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당원들도 생각한 것이다. 일부 친박들이 얘기하는 것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면 잘 화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은 소수이다. 극적으로 변화해서 국민의 관심을 다시 가져와야만 내년 대선을 잘 치를 것이라고 하는 당원들이 훨씬 많다는 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 비박계 정병국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 레이스에 참여하는 런너는 완주와 우승을 목표로 한다. 제가 처음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을 때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이 있다. 레이스가 혁신이 아니라 반혁신의 방향으로 흐른다면, 그래서 국민들께서 레이스를 혁신의 방향으로 정확하게 바로 잡으라고 한다면 그 국민의 요구와 대의명분에 옹졸해지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최경환‧서청원 의원이 불출마 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혁신과 반혁신의 흐름들이 끊임없이 경쟁하고 충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전대의 흐름을 혁신의 흐름으로 견인해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여전히 혁신으로 전대를 이끌어야 된다는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 혁신위원장에 내정되면서 인지도가 많이 올랐던 것 같다.

- 크게 세 차례에 걸쳐 인지도가 상승됐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이 작년 11월이다. 강용석 변호사가 새누리당에 입당하려할 때 1달 반 동안 막았고, 최종적으로 불허했다. 강 변호사와의 공방에 대해 의외로 젊은 분들, 20‧30세대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 두 번째는 지난번 총선과정에서의 살생부 논란 때문이다. 이한구 공관위원장 등 공천 여부를 둘러싼 살생부 논란이 20여일 이상 지속됐다. 저는 결연하게 그들 손에 죽느니 신월동‧신정동 주민 손에 죽겠다고 선언하면서 싸웠다. 그리고 이번에 혁신위원장 사퇴하면서 인지도가 오른 것 같다.

▲ 전국의 당원들을 만나고 있을 텐데, 분위기는 역시 화합보다는 혁신을 요구한다는 분위기인가?

- 화합이라는 것은 허울이다. 당원들께서 저에게 ‘새누리당이 망해가고 있는데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역으로 이렇게 물어본다. ‘전대가 끝나고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다시 관심을 가지려면 누가 당대표가 돼야 하겠느냐’라고. 예를 들어 예전 분, 친박에서 나오신 분, 무난한 분들이 당선되면 새누리당을 향한 국민들의 멀어지고 끊어졌던 관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완전히 새롭고 나이 49세의 젊고 팔팔하며 담대하게 혁신을 이끄는 사람, 뭔가 고루하고 칙칙하고 말이 안 통할 것 같은 정당에서 역동적으로 일하고 문턱도 없는 김용태가 당 대표 되는 새누리당을 상상해보라. 허리까지 파묻히는 쇼파가 치워지고, 밝고 경쾌한 비즈니스 컬쳐로 바뀐 당대표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젊은 당대표, 그리고 젊은 당직자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사회의 각 현안에 대해 여의도 당사가 아닌 전국 각지에 나가는 새누리당을 떠올려보라. 1년 내내 끈질기게 토론하고 대안을 찾으면서 그 과정을 백서로 발간하고, 최종적으로 정책과 법안으로 입안하면 당에서는 정확하게 보상‧평가해서 공천에 반영해주고 승진에 반영하는 일반 회사처럼 돌아가는 새누리당을 생각해보라. 절망에 빠진 젊은이와 불안에 떠는 직장인 그리고 늘 고통에 살아가는 중‧장년들과 무릎 맞대고 토론하고 같이 껴안고 울고 웃는 당대표와 당직자들이 매달 반드시 결과물을 내는 정당을 상상해보라.

▲ 청와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겠는가.

-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들도 안에 있지 말고 함께 나가야 한다. 어린이집의 누리과정이 너무 어렵다는데, 어린이집 원장들을 여의도나 정부로 불러서 형식적인 간담회 하지 말고 직접 현장에 가보자. 보육교사들과 직접 얘기를 해보자. 하루 동안 아이를 돌봐보자. 정부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직접 일일 보육교사가 돼서 아이들을 돌봐보자는 것이다. 뭘 못하겠나. 저는 지역구에서 민원의 날 때마다 매번 한다. 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전국 방방곡곡 국회의원들과 당협 위원장들이 민원의 날을 열어서 문제를 풀기 위해 현장을 다니면 된다. 중앙당에서는 지원하고 시‧도당에서 뛰면 결과물들은 쌓여간다. 이를 입법 과제로 내놓고 실제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에게 책무를 맡겨서 법안통과가 최종적으로 되면 다음 공천에 반영하겠다. 왜 못하나. 일반 회사들은 다 그렇게 한다. 왜 우리는 못한다고 하냐는 거다. 일하는 정당, 문턱이 없는 정당,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정당, 결과물을 반드시 내는 정당, 보상 체계가 분명해서 당원이 가입하고 싶은 정당, 최종적으로 집권과 다수당의 가능성이 늘 넘실대는 정당을 왜 못하나.

▲ 외람되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새누리당을 꼴통보수정당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 변화가 가능한가 의문을 품는다.

- 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배경에는 ‘역시나’가 있다. 새누리당이 전대를 하니 ‘혹시나’ 쳐다봤다가 ‘역시나’ 그럼 그렇지 라고 됐던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이었다. 저는 새누리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당원들에게 말씀 드리고 있다. 당원들이 저에게 사진을 찍자고 한다. 보통 의원들이 사진 찍을 때 나란히 서서 찍는다. 저는 그렇지 않다. 팔짱끼고 어깨 올리고 하트 손도 만들어 찍는다. 당원들이 좋아한다. 3선 의원에 당대표인데 이상하다 라고 말씀들도 하시지만 뭐 어떤가? 다들 그렇게 찍는다. 국회의원들이나 빳빳하게 찍지 누가 그렇게 찍나. 당 대표 되면 넥타이 안 맬 것이다. 일반 국민들이 하는 대로 세미 정장을 입거나 편한 옷 입을 것이다. 일만 잘하면 된다.

▲ 정병국 의원은 호프집에서 젊은이들과 이야기하기도 하던데, 변화의 이미지를 주기에 효과적인 것 같다.

- 저는 매일 그렇게 한다. 제 삶이다. 저는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고, 제 지역구는 서울에서 서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다.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 불안에 떠는 직장인들, 고통에 시달리는 중‧장년들 그런 사람들과 살아가고 얘기하는데 하등의 문턱이 있을 수 없다. 제 삶이 그렇다.

▲ 이번 전대가 혁신의 새로운 리더십을 뽑는 전대로 귀결되지 못했을 때, 새누리당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비박들이 주장한다 라고 친박들은 얘기한다.

- 친박들이 패권을 뺏길까봐 지례 당원들을 겁주는 것이다. 문제는 변화하지 않으면 그냥 소멸된다. 변해야 새롭게 진화해서 생존할 수 있다. 지금은 소멸이냐 생존의 문제다.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어 갈라파고스 군도처럼 소멸의 길을 걸을 것이다. 극적으로 변화한다면 국민적 관심 속에 새누리당은 새롭게 진화해서 생존의 길로 돌입할 것이다. 친박처럼 지금이 좋은데 왜 그러냐 한다면, 지금이 좋으면 그렇게 살아야 한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면 그렇게 살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 정권 재창출 가능성을 따지기 이전에 변화가 없으면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는 얘긴가.

- 정권 재창출은 무슨 정권 재창출인가. 그것은 국민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우리들만의 리그에서, 우리들끼리의 논리에 빠져서 사는 거다. 국민들은 아무 관심이 없다.

▲ 당대표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 국민과 당원들에게 김용태의 새누리당을 상상해보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그림을 한 번 그려보라. 새누리당에 절망하고 계신다면 희망의 증거를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란다. 김용태가 보이실 것이다. 김용태를 찾아주시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