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에 관여한 사실 없다, 김문수와 통화해 ‘모양 좋지 않다’고 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사진=폴리뉴스DB]
▲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당 대표 출마설의 배후로 자신을 지목한 언론보도에 “괴이한 소문을 기사화하는 사례가 없기 바란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재원 수석은 이날 한 언론사가 김 전 지사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재원 수석이 배후라는 말도 나온다”면서 ‘청문(청와대와 김문수) 합작’일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청와대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또 “김 전 지사의 당대표 출마 관련사항도 25일 아침 조간신문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으며 김 전 지사가 실제 당대표에 출마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약 6개월 만에 김 전 지사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안부인사와 함께 김 전 지사가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어 오길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모양이 좋지 않다’며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 전부”라고 했다. 김 전 지사와 출마 여부를 두고 상의를 한 부분은 시인했다.

한편 <스페셜경제>는 이날 김 전 지사의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데 대해 여권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번에 전대 출마 얘기도 뜬금없이 나온 것도 친박계 작품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들리는 얘기로는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후라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의 주장대로라면 김 전 지사의 전대 출마는 ‘문무(文武)합작’이 아닌 ‘청문(靑文)합작’으로, 김 전 지사는 비박계 당권주자로 위장한 친박계 당권주자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또 김용태, 정병국, 주호영 비박계 당권주자 3인방이 김 전 지사의 출마에 강력 반발하며 단일화를 시사하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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